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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시 승격은 허울뿐인 구호” / 무안군수는 무안시 승격보다 행사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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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시 승격은 허울뿐인 구호” / 무안군수는 무안시 승격보다 행사에 관심
  • 박상배 기자
  • 승인 2014.03.06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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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시 승격 추진 업무추진비 1/3만 사용

[호남타임즈=박상배기자]무안군이 전남도청 이전과 남악신도시 개발 효과 등으로 인해 인구가 증가하면서 무안시 승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무안군이 추진하는 정책은 허울뿐인 구호로 나타났다.

무안군은 지난해 본예산에 무안시 승격 추진 업무추진비로 총 1천530만 원을 세웠다. 무안시 승격 추진 업무추진비는 다시 남악신도시 활성화 업무추진 1천80만 원, 무안시 승격 업무추진 450만 원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무안군은 지난해 남악신도시 활성화 업무추진비로 261만8천 원, 무안시 승격 업무추진비로 225만7천 원 밖에 사용을 못했다. 전체 1천530만 원의 예산 중 1/3인 487만5천 원을 사용한 셈이다. 1천만 원 상당의 남은 예산은 주로 소통행정 및 선진군정실현, 각종 행사 및 각종 회의에 관한 업무추진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항목 예산을 용도 외로 사용했으며,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예산 사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감사원의 철저한 감사가 요구되는 사안이다.

시책추진 업무추진비는 주로 군수가 원활한 군정을 수행하기 위해 정책과 공약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군의회의 승인을 맡아 본예산에 세워둔 예산이다.

따라서 무안군이 무안시 승격 추진을 위한 업무추진비로 1/3밖에 사용하지 못했다는 것은 무안군이 실제로 무안군 승격 추진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경실련 무안군민회 관계자는 “무안군의 무안시 승격 추진은 무안반도 통합 추진에 따른 반대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만든 정책이다”며, “무안군이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야 될 것은 남악신도시 이외의 읍면지역에 대한 정책이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무안지역 읍면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유독 남악신도시 소재지인 삼향읍만 인구가 증가하는 기이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무안군은 올해도 똑같이 본예산에 무안시 승격 추진 업무추진비로 총 1천530만 원(남악신도시 활성화 업무추진 1천80만 원, 무안시 승격 업무 추진 450만 원)을 세웠다.
 


<목포타임즈신문 제87호 2014년 3월 5일자 1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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