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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통합신당 합의 후폭풍“정당지지도 급상승, 지역 정가는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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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통합신당 합의 후폭풍“정당지지도 급상승, 지역 정가는 멘붕”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03.06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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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장·목포시의원 선거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 기호도 8번부터 추첨 통해 결정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의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오는 6.4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고, 3지대 신당창당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야권 통합신당 창당에 따른 파급력이 커지고 있다.

중아일보가 지난 3일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에서 통합신당이 35.9%를 기록해 새누리당 40.3%에 바짝 다가선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난달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는 새누리당 43.0%, 민주당 11.1%, 새정치연합 13.9%였다. 중앙일보는 통합신당 지지율에는 기존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외에 무당파 중 3분의 1가량이 합류했고, 여기에 신당 창당이란 컨벤션 효과가 작용해 새누리당 지지자 일부까지 끌어들였다는 분석을 했다.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집전화(440명)와 휴대전화(524명) RDD를 병행 실시했고,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2%포인트, 응답률은 23.5%다. 

야권 통합신당은 지지율 면에서 새누리당에 바짝 쫓아가며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 최근 관망세를 보여 왔던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교육감직에서 사퇴하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에 합류해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범야권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돼왔던 김상곤 교육감이 야권 신당에 공식 합류하기로 함에 따라 새누리당에 비상이 걸렸다. 야권 신당의 출현으로 자신들이 계산했던 민주당, 새정치연합, 새누리당의 3자간 대결에서 서울, 인천, 경기에서의 우세하리라는 생각이 완전이 빗나간 것이다.

새누리당 안팎에서는 민주당과 같이 기초선거구에 대해 정당 공천을 하지 않는 등 파격적인 정책과 함께 광역시·도지사 선거에 중진 차출론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중앙정가와 달리 지역정가는 멘붕에 빠졌다. 바로 3·1절 전만해도 새정치연합 전남도당 창당 발기인을 놓고 힘겨루기가 이뤄졌다. 대회 전 언론사에 보낸 발기인 명단에 출마 예정자들이 일부 빠진 것이 확인됨에 따라 도지사 후보 캠프와 신경전이 전개되며 책임자 문책 요구가 잇따랐다. 그러나 야권 신당 합의로 이런 논의는 쇼로 끝나고 말았다.

목포시장 선거와 목포시의원 선거도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후끈 달아올랐지만 ‘정당공천 배제’로 가닥이 잡혀지면서 예비후보 모두 본선에 준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 역시 민주당 프리미엄을 얻지 못하고 난립하는 구조가 전개될 것으로 보여 예비후보자들은 고민에 빠졌다.

특히 목포시장 선거는 현재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등 야권 통합신당 계열 후보가 8명에 이르고 있으며, 새누리당, 통합진보당, 정의당 후보가 가세하면 11명이 목포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하지만 야권 신당이 창당되더라도 기초선거구는 공천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밝힘에 따라 야권 신당 후보는 모두 탈당을 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하는 기이한 선거가 예고되고 있다.
기호는 새누리당 1번, 통합진보당 3번, 정의당 4번 그리고 의석이 없는 정당이 가나다순으로 7번까지 배정을 받고 가장 마지막에 통합신당을 포함한 무소속 후보들이 기호를 배정받게 되어 있다.

따라서 8명의 범 통합신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8번부터 추첨을 통해 기호를 배정받게 되어 있다.

예비후보들의 계속된 문의에 대해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는 중앙당 방침이 일단 탈당하지 말고 추후 공지를 하겠다는 답변을 하고 있다.

선관위도 현재 예비후보 등록은 현재 상태의 정당으로 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는 민주당 소속으로 등록을 하고 있으며, 안철수신당의 새정치연합은 무소속으로 등록하고 있다.


<목포타임즈신문 제87호 2014년 3월 5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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