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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옥 소방경<목포소방서 일로119안전센터장>“GPS활용으로 내 안전 지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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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옥 소방경<목포소방서 일로119안전센터장>“GPS활용으로 내 안전 지키는 방법”
  • 정민국 기자
  • 승인 2014.03.17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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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옥 소방경
요즘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을 드물 것이다. 정확히는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라고 하는 위성측위시스템의 미국시스템을 일컫는다.

위성을 이용한 측위시스템에는 미국의 GPS 외에도 러시아의 GLONA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와 EU가 주도하는 GALILEO(Europian Satellite Navigation System)가 있고 지역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이 독자적인 측위위성을 보유하고 있다.

군사적인 목적으로 시작된 위성측위시스템은 2000년 5월 1일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이 보다 높은 수준의 정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면서 활용이 활성화 되었다.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이 대표적인 GPS활용기기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라 개개인이 GPS수신기를 항상 휴대하고 있는 셈이다.

GPS는 활용하기에 따라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데 내 자신의 위치를 중심으로 식당이나 은행, 약속장소 등을 찾는 개인적인 활용에서부터 위치를 기반을 둔 맞춤정보 및 광고 등 비즈니스 활용이 점차 늘고 있다.

119에서도 위치정보는 요긴하게 쓰인다. 119신고자의 위치를 확인하여 가장 근거리 소방대를 선정 출동하도록 하여 도움이 필요한 신고자에게 가장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휴대폰은 GPS 위치기반이 아니라 이동통신사의 기지국 중심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있어 정밀도는 반경 수 백m에서 수km까지 떨어진다. 스마트폰의 GPS기능을 활성화 하면 배터리 소모가 많아서 꺼두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배터리 소모는 그리 크지 않다. 자신의 안전을 위해 GPS 기능을 활성화 해두길 권한다.

문제가 생겼을 때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맨 먼저 주변에 건물이 있으면 간판에 있는 유선전화를 확인하면 된다. 119에는 전화국과 연계하여 유선전화 등록지 주소를 조회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주변에 건물이 없는 경우 전봇대를 찾아 전봇대 번호를 확인하면 위치를 알 수 있다. 전봇대 위치는 한국전력과 연계하여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산 속 조난의 경우에는 산악위치표지판을 찾으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소방 관서에서는 전국의 주요 등산로에 산악위치 표지판을 설치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경우 자신의 휴대폰이 스마트폰이라면 GPS 기능을 켜고 지도 어플을 작동시켜 자신의 위치를 119에 문자(SMS)로 전송할 수 있다. 119에서는 문자신고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어플을 작동시키기 어려운 경우 최소한 GPS기능을 활성화시키기만 해도 119에서 신고자의 GPS정보를 조회할 수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평상시 재난신고앱을 내려 받아 설치해두고 사용법을 익혀두면 유사시 가장 확실하고 정확하게 119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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