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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무형문화재 전승․보전 적극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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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무형문화재 전승․보전 적극 나선다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04.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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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포에 전수교육관 건립 등 6개 분야 21억 지원

전라남도가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명맥을 유지하고 후세에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지정 무형문화재에 대한 전승 교육비를 지원하고 전수교육관을 건립하는 등 무형문화재 전승과 보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목포시 용해동에 18억 원을 투입해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전수교육관 건립으로 보유자와 보존회에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 공간을 확보해주고 도민들에게는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도내에는 19개 전수교육관이 건립돼 운영 중이다.
 
또한 사회적 관심이 낮고 전수 환경이 열악한 무형문화재 전수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전수 환경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전승교육비 7억 원을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와 전수조교, 장학생에게 지원하고 있다. 도내 무형 문화재 보유자는 거문도뱃노래 등 48종목에 5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19명의 전수조교가 전통의 명맥을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수, 나주, 곡성, 진도 등 4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는 사업비 1억여 원을 지원해 다채로운 공연, 전시, 체험을 제공하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활성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남도의 무형문화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무형문화재의 지속적인 전승과 보존을 위해 매년 사업비 1억5천만 원을 지원해 각 시군별로 공개행사를 열고 있다. 올해는 전남민속예술축제 부대행사로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개 시연 행사를 개최해 민속축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다소 생소한 무형문화재 종목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김충경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도내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의 평균 연령 고령화로 보유자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현실을 감안, 전수 후계자 양성에 아낌 없는 지원을 통해 남도 전통문화의 명성을 널리 알리고 후세에 물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고령화와 지역 주민들의 관심 부족 등으로 사라져갈 위기에 처한 무형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무형문화재 영상 기록화사업’을 추진, 가거도 멸치잡이 노래 등 도 지정 무형문화재 8개 종목의 영상을 제작했으며 올해도 조도 닻배놀이와 담양 참빗장 영상 기록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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