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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차선 선명도 높여 사고위험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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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차선 선명도 높여 사고위험 줄인다”
  • 백대홍 기자
  • 승인 2014.05.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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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로관리사업소, 야간.우천 시 식별 용이하게 반사 성능 강화

전라남도도로관리사업소가 기존 차선보다 반사 성능이 대폭 강화된 휘도(반사되는 빛의 양)와 내마모성․내구성이 우수한 시공방법을 채택해 야간과 우천 시 더욱 선명하게 식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 교통 노면표시 설치․관리 매뉴얼이 개정돼 올 1월부터 국가기술표준원(KATS)의 노면 표시 도료에 대한 KS규격(KSM6080) 개정 및 도료의 성능 개선, 경찰청의 노면표시 기준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교통노면표시 매뉴얼에 따르면 우리나라 차선의 반사성능 기준은 미국 등 선진국 수준으로 적용해 재귀반사(입사한 광선을 광원으로 되돌려 보내는 반사) 성능인 휘도를 기존의 백색은 130mcd/(㎡․Lux)에서 240mcd/(㎡․Lux)로, 노란색은 90mcd/(㎡․Lux)에서 150mcd/(㎡․Lux)로 상향 조정됐다. mcd(밀리칸델라)란 1/1000cd(칸델라․촛불하나의 밝기)다.

기존에 설치된 차선 도색을 강화된 기준으로 재도색할 것도 권장하고 있어 재도색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남도도로관리사업소는 올해 지방도 등 총 36개 노선 1천695km 중 통행량이 많아 차선 마모와 퇴색이 심한 구간 7개 지구 102km에 강화된 차선 반사성능기준 등을 반영키로 했다.

이번에 발주하는 차선 도색 사업은 교통량과 교통 노면표시 설치․관리 메뉴얼에 따라 차선 구조물인 횡단보도, 문자, 기호 등은 융착수동식을 적용하고 4개 지구 49.2km는 자동계측장치가 설치된 자주식 가열형 4종 융착기계식(스프레이식) 장비를 투입하며, 교통량이 많은 3개 지구 52.8km는 대형 차량에 도료 장비를 갖춘 5종 상온경화식(스프레이식) 장비를 사용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창규 전남도도로관리사업소장은 “앞으로 차선의 시인성(눈에 쉽게 보이는 정도) 확보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도민들에게 안전한 도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시행되는 차선 공법 적용에 대해 공사 시행 과정과 사후 유지관리 상태 등을 분석해 더 우수한 공법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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