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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장만채 교육감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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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장만채 교육감 수사 의뢰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3.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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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학교 총장 재직 시 대학발전기금을 부당하게 사용

<목포타임즈 제19호 2012년 3월 15일자 4면>

교육과학기술부가 13일 장만채 전남교육감<사진>에 대해 과거 순천대학교 총장 재직 시 대학발전기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교과부는 행정감사계획에 따라 2011년 10월 17일부터 29일까지 순천대학교에 대한 정기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장 전 총장이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순천대학교 총장 재직 당시 순천대 학술장학재단이 후원회 등을 구성하지 않고 모집한 대학발전기금 중 일부를 총장 대회활동비로 쓴 혐의가 드러났다고 검찰 수사의뢰 배경을 설명했다.
재단 측은 사업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대외활동 업무추진비를 신설해 발전기금에서 장 전 총장의 개인계좌로 월 300만 원씩 총 7,800만 원을 지급했고 장 총장은 일부 추진비를 용도 불명으로 썼다고 교과부는 지적했다. 재단은 또 장 전 총장과 학교 관계자 등 2명에게 3,300만 원을 지급했고, 이들은 이 중 3,100만 원에 대한 정산을 완료하지 않고 용도 불명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아울러 순천대가 장 전 총장의 공약 중 교직원 급여 현실화 등의 이행 명목으로 2007회계연도부터 2011회계연도 상반기까지 전 교직원에게 성과상여금 17억2,166만7천 원을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과 별도로 지급한 것도 밝혀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은 장 전 총장 등 2명을 수사의뢰했다. 또 재단은 이들 2명에 대한 징계를, 상임이사 2명에 대한 경고 처분을 각각 요구하고 향후 적법하게 기부금품을 모금·관리하도록 통보했다.
한편 장 교육감은 2006년 10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순천대 총장을 지냈고 지난 2010년 6월2일 지방선거에서 전남도교육감에 당선됐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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