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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업무성과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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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업무성과 질타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11.17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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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무감사서 조직 방만, 연구성과 미흡등 지적

▲ 김효남 농수산위원장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의 수산기술 연구ㆍ보급 실적이 수산 현장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조직만 방만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김효남(해남2, 사진) 위원장은 17일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ㆍ중FTA 체결 등 수산물 시장의 변화가 예상됨에도 이에 대한 대책은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전남은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47%이상을 차지하는 전국 제1의 수산도이면서도 어업인의 실질소득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수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연구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와 함께 분야별 연구 실적도 어업인의 소득향상과는 크게 뒤떨어진 수준에 그치고 있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감에 나선 의원들은 해양수산과학원 산하에 9개 지원과 4개 특화연구소 등 품목별로 17개의 방대한 산하 조직이 있으나 유명무실한 조직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특히 국제갯벌연구소는 서남해안의 광활한 갯벌자원의 산업화를 위해 출범했으나 국립수산과학원 산하 갯벌연구소와 기능이 중복되어 예산 낭비 요인이 많다고 지적했다.

민물고기연구소의 경우도 최근 연간 약 4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자하고 있으나 대부분 시설 보강에만 치중하고, 실제 내수면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직접적인 기술 이전이 무엇인지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히 섬진강어류생태관은 섬진강 토종어류 등 102종을 보존ㆍ전시하는 기능을 하고 있으나 현재의 전시물로는 관람객 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언어 방류사업 또한 금년에 65만 마리를 방류했으나 최근 회귀량은 169 마리로 조사됐다며 전시성 사업에 대한 중단을 요구했다.

도의회 김효남 농수산위원장은 “지난 10일 한ㆍ중FTA가 전격 타결되어 우려했던 수산업에도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해양수산과학원이 심기일전하여 어업인의 소득향상과 수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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