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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수, 전남도청 남악주민 상대 수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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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수, 전남도청 남악주민 상대 수금하나?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11.25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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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주민은 ‘봉’인가? … 아침 7시부터 무차별 단속 / 무안군 9개 읍·면 전체 주정차 단속 중 92.4% 실적

 

▲ 무안군이 발급한 오전 7시 주정차 위반 과태료 부과 사전통지서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최근 주정차위반 단속이 무차별적으로 전개되면서 전남도청 소재지 남악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곳은 전남도청 소재지이지만 무안군 지역으로 되어져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잡초가 무성하게 우거지고 각종 쓰레기로 뒤 덮어 있어도 행정력은 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전남도청 소재지 남악신도시의 주정차위반 단속만큼은 무안군 지역 다른 지역하고는 달리 아침 7시에 이뤄지고 있는 등 탁월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본사가 무안군에 정보공개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무안군이 올해 1월부터 10월말까지 무안군 9개 읍·면(무안읍, 일로읍, 삼향읍, 몽탄면, 청계면, 현경면, 망운면, 해제면, 운남면)에 대해 총 1,790건의 주정차 위반 단속을 했다.

주정차위반 과태료부과 사전통지서 3만2천 원을 납부한 것으로 계산하면 총 5천728만 원의 세입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총 1,790건의 주정차 위반 단속은 삼향읍과 무안읍에만 한정돼 있으며, 특히 전남도청 소재지인 삼향읍에 집중 되어져 있다. 다른 지역인 일로읍, 몽탄면, 청계면, 현경면, 망운면, 해제면, 운남면 등은 단 1건도 단속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 단위지역은 그렇다 하더라도 읍 소재지인 일로읍과 목포대가 있는 청계면 등이 단 1건의 단속 실적이 없어 무안군 교통행정의 난맥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무안군의 주정차 단속 행정에 대한 갖가지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또 단속 행정 직원들의 업무 태만도 지적되고 있다.

특히 총 1,790건 중 전남도청 소재지인 남악신도시가 있는 삼향읍에 92.4%인 1,654건이 집중되어 있어 특정 지역 표적 단속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무안군수는 올해 1월부터 10월말까지 특정 지역인 전남도청 남악신도시를 대상으로 무안군 전 지역 주정차 위반 단속의 92.4%의 실적을 올리며, 5천295만8천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남악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주민 A씨는 “남악신도시가 건설된 후 각종 지방세 등 세금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이곳 주민편의 시설 및 도시경관에는 무관심하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주민 B씨는 “교통 흐름에 방해되지는 않는 곳에 대해 아침 7시 전에 주차위반 단속을 하는 경우는 어디에 있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곳 상인들도 불만을 나타내기는 마찬가지다. 무안군이 목포시처럼 주민을 위한 공용 주차장이나 시영주차장 조성은 하지는 않고 무조건 주정차 위반 단속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교통 흐름에 크게 방해를 받지 않는 대로변 등은 지역상가 활성화 차원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을 해줘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한 것이 무안군의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목포타임즈신문 제118호 2014년 11월 26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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