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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호남 정치 복원, 호남 정치력 결집시켜 최고 혁신인 친노-비노 대립 혁파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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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호남 정치 복원, 호남 정치력 결집시켜 최고 혁신인 친노-비노 대립 혁파에 앞장”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11.28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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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개혁, 공천심사위 폐지하고 자격심사위로 ‘당원 추천형 완전 국민경선’ 실시해야” / 광주 전남대 용봉홀 초청 특강, ‘호남정치 복원, 무엇이 필요한가’ 주제

▲ 박지원 국회의원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7년 동안 반복되고 있는 ‘친노-비노’의 무한 대립 구도를 깨는 것이 최고의 정치 혁신이다”며, “호남의 정치력을 결집시켜 민주주의, 서민경제와 복지, 평화 통일을 추구하는 진정한 호남 정치를 복원하는데 앞장을 서겠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지난 11월 26일(수) 오후 광주 전남대 용봉홀에서 열린 (사)민생평화광장(이사장 최영태)과 전남대 5.18연구소(소장 최정기 교수) 주최 초청 특강에서 ‘호남정치 복원,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반기문 대망론과 안철수 태풍의 진원지가 호남이고,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의 당선에서 볼 수 있듯이 호남 민심이 새정치민주연합에 준엄한 경고를 하고 있다”며 “호남 민심은 독점과 분열을 끝내고 정권교체의 희망을 제시하는 ‘통합의 리더십’을 갈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이러한 상황에서 더 이상 호남인과 호남 당원들에게 당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거나 호남 정치를 복원한다는 명목으로 분열을 부추기는 것’ 모두가 바람직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호남 정치는 지역주의 부활 또는 호남패권주의가 아니라 ‘약무호남 시무국가’의 정신, 즉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무한 책임, 무한 헌신의 정신이다”며, “민주주의, 서민경제와 복지, 평화통일이 호남 정치의 본질이고 이것이 곧 당의 정체성이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호남이 앞장서 한국정치를 바꾼 두 번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있었는데, 첫째는 1985년 2월 8일, 제12대 총선 직전 김대중 선생이 갖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전격 귀국해 제도권 밖의 신한민주당이 무려 67석을 얻어 관제야당 민한당(35석, 19.9%)을 깨고 정통 제1야당으로 우뚝 서서 1997년 역사적인 정권교체의 출발점이 된 것, 둘째 2002년 3월 16일, 광주 염주 종합체육관에서 다수파인 호남이 소수파인 영남 노무현 후보를 선택해서 대한민국 선거 역사에서 가장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든 것이다”며 “호남 정치가 바로 섰을 때 민주당도 대한민국도 승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前원내대표는 “이명박정부 5년, 박근혜정부 2년 동안 무려 7년간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지만 당은 제대로 된 강력한 투쟁도 그렇다고 감동적인 양보나 협상도 못했다”며 “지금 당원과 국민들은 ‘당에 리더십과 정치력, 전략이 없다’, ‘이제 제발 계파 싸움하지 마라’, ‘당의 소통도 부족하고 원칙과 기준 없는 당의 운영’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호남 정치력 결집 없이 진정한 호남 정치의 복원은 없고, 호남 정치의 복원 없이는 계파 대립 혁파는 불가능하다”며 “호남 정치력을 결집 시키는데 앞장을 서겠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저는 당원과 호남 정치인의 일원으로서 오는 2.8 전당대회에서 당을 살리고 정권교체의 비전을 제시할 역사적인 세 번째 기회를 준비할 것을 제안 한다”고 역설하고 “당의 뿌리인 호남이 앞장서 총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당의 혁신을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박 前원내대표는 “집권을 위해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서 당을 안정시키고 대권 후보들의 검증과 경쟁이 필요하다”며 “당권 대권 분리는 호남 민심이고 당이 사는 길로서 당 대표는 싸울 때는 싸우고 협상할 때는 감동적으로 해서 상처도 마다하지 않아야 하는 반면 대권 후보는 국가정책과 아젠다를 제시하고 이미지도 관리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 몸과 마음을 섞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의 경우에도 당 대표 격인 플로워 리더는 정치의 일선에서 강력하게 투쟁하고 협상에 전력하는 반면 대선 주자들은 국민 속에서 독자적인 행보를 통해 지지율을 제고에 전력투구를 한다”면서, “대선이 3년이나 남았다고 하지만 두 번의 실패를 극복하려면 이 3년 동안 우리의 후보를 단련시키고 당원에게 인정받고 국민 속에서 검증을 받아야 함을 감안하면 결코 긴 시간이 아니라”며 “당권 대권 분리에 대한 당원과 국민의 총의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계파 갈등을 양산하는 공천심사위원회를 폐지하고 자격심사위원회를 두어서 후보자의 자격만 심사하고 당원이 후보자를 추천하고 국민이 결정하는 당원 추천형 완전 국민경선을 해야 한다”면서 “선거가 시작되기 일정 기간 전에 비례대표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철저한 검증을 거쳐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비례대표 예비 후보 등록제를 도입하고 또한 영남, 강원 등 당 취약 지역은 선거제도 개혁과 상관없이 인구, 득표율 등을 고려해서 비례대표를 할당하자”고 주장했다.

또한 박 前원내대표는 “중앙당의 권한을 내려놓고 시도당 분권화를 전면 실시해야 한다”며 “시도당에 과감하게 공천권은 물론 인사 및 재정권한을 이양해 명실상부한 지방 분권화, 지방자치, 생활정치에 대응하고 취약 지역에는 정당 보조금을 재배분하는 규정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그 동안 무수한 혁신안이 있었지만 당원과 국민이 이를 기대하지 않는 것은 실천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말로는 구태 정치 청산을 외치지만 정작 사소한 실천도 외면하는 ‘구호형 혁신’은 안 된다”며 “리더십의 본질도 실천이기 때문에 지난 7년처럼 의정활동 및 지역활동도 열심히 하고 또 어떠한 탄압에도 호남 정치의 정신인 민주주의, 서민경제와 복지,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을 위해서 앞장서고 특히 호남의 정치력 결집을 위해서 실천하는 혁신에 앞장 설 것이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호남 정치가 복원되면 당과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고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며 “다시한번 정권교체의 길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다음은 전남대 특강 원고 초안

호남 정치력 결집시켜 친노 비노 대립 혁파하는 최고의 혁신 이루는데 앞장 설 것

2014. 11.26(水) 오후 4시 전남대학교 용봉홀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박지원입니다.

1. 안철수 태풍, 반기문 신드롬, 이정현 당선 , 임계점 넘은 호남 민심이 분출한 것

○ 호남은 지금 독점과 분열을 끝낼 통합의 리더십을 열망합니다.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11월 둘째 주 여론조사는 충격적입니다. 광주 전남에서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가 47%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 36%보다 훨씬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얼마 전까지 반기문 총장 신드롬이 정치권을 강타해 반기문 대망론까지 나왔습니다. 제에게도 연락이 왔지만 저는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총장 본인을 위해서도 그리고 국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만남을 일언지하 거절해 잠재웠습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반기문 총장 신드롬의 진원지는 이곳 광주 전남, 호남입니다.
또한 지금은 통합을 했습니다만 제가 ‘야권 분열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연일 비판했던 안철수 태풍의 진원지도 바로 이곳 광주 전남, 호남입니다.

이 두 가지 현상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는 호남 당원과 민심의 준엄한 경고입니다.

독점과 분열을 반복하는 계파 싸움만 하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국민과 당원을 철저히 무시하는 지도부의 공천 전횡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분노는 결국 이정현 의원의 당선으로 터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 이상 호남인들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요구하거나, 또는 분열을 부추기는 것’ 모두 바람직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2. ‘호남 정치’의 본질은 민주주의, 서민 경제와 복지, 평화 통일을 추구

○ ‘호남 정치’라고 하니 누구는 “지역주의 정치를 부활하자는 것이냐?, 호남패권주의냐?”고 묻습니다. 단연코 아닙니다.

○ 이제까지 우리 호남이 지역주의, 패권을 추구한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호남은 독재정권에 대항했고, 그 과정에서 지역주의, 분열주의의 희생양이었습니다. 반(反)민주주의적인 지역 패권주의는 결코 호남정치의 지향점이 될 수 없습니다.

○ 그러면 호남정치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나라의 위기에 민관군이 결단했던 것처럼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의 정신입니다.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각오는 나라와 국민에 대한 무한 책임, 무한헌신의 정신입니다.

이러한 정신에 바탕을 둔 민주주의, 서민경제와 복지, 평화통일이 호남 정치의 본질입니다. 동학 혁명, 광주학생독립운동, 유신독재, 광주민주항쟁 등 민주화를 향한 대장정의 선두에 섰습니다. 호남인의 투쟁이 없었으면 민주화도, 정권 교체도 없었습니다.

○ 호남정치가 추구해 온 민주주의, 서민경제와 복지, 평화 통일은 곧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체성입니다.

3. 호남 정치가 바로 섰을 때 민주당도 대한민국도 승리했습니다.

○ 호남이 앞장서서 한국정치를 바꾼 두 번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있었습니다.
첫째, 1985년 2월 8일, 제12대 총선을 4일 앞두고 김대중 선생은 미국 망명 중에 갖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김포공항을 통해서 전격 귀국했습니다.

호남을 열광시킨 이 역사적인 귀국으로 제도권 밖으로 밀려 나 있던 신한민주당이 67석(29.3%)을 얻어 관제야당 민한당(35석, 19.9%)을 깨고 민정당(148석, 33.2%)에 대항하는 정통 제1야당으로 우뚝 섰고 마침내 1997년 역사적인 정권교체를 이룩했습니다.
둘째, 2002년 3월 16일, 광주 염주 종합체육관에서 호남 당심과 민심은 영남의 소수파 노무현 후보를 선택해 대한민국 선거 역사에서 가장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었습니다. 호남 정치의 대의를 극적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이처럼 호남 정치가 바로 섰을 때 민주당도 대한민국도 승리했습니다.

○ 그런데 지금 새정치민주연합과 호남은 어떻습니까?
이명박정부 5년, 박근혜정부 2년 동안 무려 7년간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는 심각한 위기입니다만 당은 강력한 투쟁 한번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인사차별, 예산차별 등 국민 분열이 도를 넘고, 부자 감세, 서민 증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당은 이를 저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명박정부에서 파탄 난 남북관계를 위해서 올해 93살이신 이희호 여사께 특사 역할을 요청해야 할 상황까지 왔습니다.

○ 저는 요즘 전국을 다니며 당원과 국민들의 질책을 현장에서 경청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이후 충남, 서울, 대구에서 시·도당이 주최한 당원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영남과 서울ㆍ경기의 기초의원 연수에서 특강도 했습니다. 부산, 전북, 대구 경북에서는 초청특강과 함께 지역의 핵심당원 및 지지자들과 간담회도 계속 했습니다.

○ 어딜 가나 호남 민심과 똑같은 당원들의 거센 목소리 듣고 있습니다. 당에 ‘리더십이 없다’, ‘제발 이제 계파 싸움하지 마라, 계파 독점과 분열이 당을 망치고 있다’고 비판 했습니다. ‘소통 부족’, ‘원칙과 기준 없는 당 운영’이 문제라고도 했습니다.

4. ‘친노 비노 대립 구도 혁파가 최고의 혁신’이고 정권교체의 출발입니다. 호남 정치력결집으로 친노 비노 대립을 혁파합시다.

○ ‘친노 비노’ 대립구도 깨는 것이 당을 살리고 집권 희망을 여는 최고의 혁신입니다.
이제 민주주의, 서민경제와 복지, 평화통일의 7년 위기를 종식해야 합니다. 동시에 7년간 친노와 비노로 대변되는 계파 대립의 악순환으로 국민, 당원, 호남에게 준 좌절과 상처를 어루만져야 합니다.

30년 전, 김대중 대통령은 관제 야당을 깨고 제1야당을 만들어 결국 정권교체를 이룩했듯이 이제 다가 올 2.8 전당대회에서 당을 살리고 정권교체의 비전을 제시할 역사적인 세 번째 기회가 오고 왔습니다.

‘친노와 비노’ 대립을 깨고 ‘독점과 분열의 악순환’을 끊어야 합니다. 지금 여러 가지 혁신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것이 최고의 혁신이고 정권교체로 가는 출발점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대립 구도 혁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분산된 호남의 정치력을 하나로 결집해야 합니다. 호남 정치력 결집 없이 진정한 호남 정치의 복원은 없고, 호남 정치의 복원 없이는 계파 대립 혁파는 불가능합니다.

5.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혁신에 호남이 앞장 서야 합니다.

○ 호남은 새정치민주연합의 뿌리입니다. 우리는 호남을 빼고도 정권교체를 할 수 없지만 호남만 가지고도 정권교체를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호남이 앞장서서 총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당의 혁신을 주도해야 합니다.

첫째, “집권을 위해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야 합니다. 당권 대권 분리가 호남 민심이고 당이 사는 길입니다.

당 대표와 대선주자의 전략적인 역할 극대화가 필요합니다. 당 대표는 싸울 때는 싸우고 협상할 때는 감동적으로 해야 합니다. 상처 입는 것도 마다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대권 후보는 다릅니다. 정책을 제시하고 이미지도 관리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 몸과 마음을 섞어야 합니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의 경우에도 당 대표 격인 플로워 리더는 정치의 일선에서 강력하게 투쟁하고 협상에 전력하는 반면 대선 주자들은 국민 속에서 독자적인 행보를 통해서 당의 지지율을 제고에 전력 투구를 합니다.
이것이 정치 선진국의 집권 비결이고 확립된 정치 시스템입니다.

대선이 3년이나 남았다고 하지만 우리가 두 번의 실패를 극복하려면 결코 긴 시간이 아닙니다. 우리의 후보를 단련시켜야 합니다. 당원에게 인정받고 국민 속에서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반드시 당권 대권 분리에 대한 당원과 국민의 총의를 모아야 합니다. 그래서 당도 안정시키고 후보들의 검증과 경쟁을 통해 집권을 할 수 있습니다.

호남 민심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집권을 갈망하고, 당권과 대권의 분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권 대권 분리가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大義)이고 대권 주자들과 당을 위한 최선의 선택입니다.

둘째, 공천 개혁, 비례대표제 개혁, 시도당 분권화를 해야 합니다.

○ 공천 개혁을 위해 공천심사위원회를 폐지하고 당원추천형 완전국민경선제를 제안합니다. 계파 갈등과 지도부 전횡의 우려가 높은 공천심사위원회 대신 ‘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로 대체해야 합니다.

현역의원은 의정활동과 지역활동에 대한 심사를 거치고, 신인은 경력과 활동을 평가해 부적격자만 가리고 이후는 당원과 국민의 손으로 공천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특히 호남처럼 당세가 강해 후보자가 많은 지역에서는 당원들이 추천한 후보(예를 들어 3명) 가운데 국민이 선택하는 ‘당원 추천형 완전국민경선제’를 제안합니다.
당원 주권 원칙과 완전 국민경선이라는 두 가지 시대적 과제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 ‘비례대표 예비후보 등록제, 지역 할당제’를 적극 검토해야 합니다.
선거에 임박해 비례대표후보를 급조하지 말고 일정 기간 전에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당 안팎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자질과 능력에 대한 시비도 없어지고 비례대표가 ‘당권파의 전리품’이 되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영남, 강원 등과 같은 취약 지역에는 선거제도 개혁과 상관없이 인구수, 득표율 등을 고려해 과감히 비례 대표를 할당하겠다고 선언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집권을 할 수 있습니다.
○ 중앙당의 권한을 내려놓고 시도당 분권화를 전면 실시해야 합니다.
중앙당과 재정 인사 권한이 너무나 비대합니다. 시도당에 과감하게 공천권, 인사 및 재정 권을 이양해 명실상부한 지방 분권화, 지방자치, 생활정치에 대응해야 합니다.

중앙당의 막대한 정당 보조금을 취약 시도당에게 재배분하는 규정을 만들어서 취약 지역에서 당이 살아나게 해야 전국 정당 수권 정당이 되어 집권할 수 있습니다.

6. 실천하는 혁신으로 호남 정치력 결집에 앞장서겠습니다.

그 동안 무수한 혁신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당이 바뀔 거라고 믿는 당원도 없고, 국민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실천이 아니라 말만 하기 때문입니다.
말로는 구태 정치 청산을 외치지만 정작 사소한 실천도 외면하는 구호형 혁신으로는 당원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님은 항상 “국회의원은 의정활동을 잘하는 게 첫째”라고 하셨습니다. 총재 시절 국정감사를 준비하는 의원들의 방을 찾아다니시며 조언하고 독려하셨습니다.

저는 국회에서 18대, 19대 국회에서 7년 연속 시민단체가 선정하는 국정감사 우수ㆍ모범의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제가 18대 국회에 복귀하자 ‘금귀월래’를 실천하라고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그 흔한 해외시찰 한 번 가지 않고 금요일 밤에 목포에 내려가 월요일 새벽에 서울로 올라오는 ‘금귀월래’를 1년 52주 중에 50주 이상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는 수십 년 정치를 했지만 남들이 몇 번 씩 하는 출판기념회를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 딸 결혼식도 가까운 일가족 20명만 초대해 조촐하게 치렀습니다.

이명박, 박근혜정부의 실정과 지역 차별에 대해서도 결코 좌시하지 않았습니다. 참여정부 NLL 대화록 논쟁에도 앞장섰고 박대통령의 인사차별에 대해서도 비선 라인을 지적해서 지금도 고소당해서 재판을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탄압이 와도 저는 호남 정치의 정신인 민주주의, 서민경제와 복지, 남북관계를 위해서 앞장 설 것입니다.

리더십의 본질은 실천입니다. 호남 리더십의 결집을 위해 말로만 하는 혁신이 아닌 실천하는 혁신에 저부터 앞장서겠습니다. 당원 동지와 호남인 여러분의 매서운 질책과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7. 호남 정치가 복원되면 당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습니다.

○ 호남 정치 복원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위기 극복은 동전의 양면입니다.
호남 정치가 복원되면 당과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습니다. 빼앗긴 10년을 되찾아 올 수 있습니다.

○ 호남이 다시 정치의 중심에 우뚝 서는 날까지 저도 여러분과 함께 뛰겠습니다.
30년 전 김대중 선생께서 김포 공항 비행기 트랩을 밟는 순간 관제 야당을 깨고 결국은 정권교체를 이룩했듯이 7년간 계속된 ‘비노 친노’의 대립을 깨고 다시 한번 정권교체의 길로 가야합니다.

이것이 당원으로서 그리고 호남 정치인의 일원으로서 제가 호남 동지 여러분께 드리는 저의 꿈이고 충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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