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목포시 재난종합상황실이 지난 만호동 해수침수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무용지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만조시 조위 상승에 이어진 집중 호우로 바닷물이 역류하는 등 불안감에 떨었지만 정작 목포시 재난종합상황실을 가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목포시가 자연재해로 규정했기 때문.

목포시 해석에 따르면 재난종합상황실은 인명피해가 발생해야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민들의 지적에 박홍률 시장은 정례조회를 통해 “만호동 해수침수로 인해 주민들께서 피해를 입은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기상 예보만 믿고 순발력있게 대응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만조시 조위상승과 강우가 겹칠 경우에는 기상 예보에만 의존하지 말고 현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언제든지 재난종합상황실을 가동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목포타임즈신문 제119호 2014년 12월 3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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