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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해묵은 숙원사업비 국고에 대거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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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해묵은 숙원사업비 국고에 대거 반영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12.04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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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조3천247억 원 확정 … 남해안철도, 광주~완도 고속도 반영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전라남도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된 도의 국고예산 반영액이 5조3천247억 원으로 2014년 확보액(5천258억 원)보다 11%가 늘었다고 밝혔다.

주요 반영사업은 전남지역의 해묵은 숙원사업이었던 남해안 철도(목포~보성) 건설과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국회에서 반영됐다. 반영된 액수는 적어 아쉽지만, 마침내 중앙정부 사업으로 시작된 것으로 큰 의미를 갖는 것이어서 전라남도는 환영하는 입장이다.

목포~보성 간 남해안철도 건설은 목포~부산을 잇는 남해안 철도를 완결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영호남 동서교류 촉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남해안벨트를 자극해 진정한 국가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는 전남 중부권이 낙후에서 벗어나 발전의 기반을 잡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두 사업의 동시 시작으로 전남의 동서와 남북을 직통하는 두 개의 길이 동시에 열리게 됐다.

또한 국가재정법상 예비타당성조사와 타당성재조사 용역 중에 있던 사회간접자본(SOC) 및 연구개발(R&D)사업 4개 중 3개의 신규 사업이 반영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투자기업 유치,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됐다.

특히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 조성과 전남 뿌리기술지원센터 연구기반 구축사업 예산도 확보했다. 이는 전남 동부권 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열어줄 뿐만 아니라, 전남의 주력산업인 철강과 석유화학을 잇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기틀이 될 전망이다.

지역 현안 중 주요 반영 사업은 신규의 경우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건설 50억 원,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건설 1단계 100억 원, 기능성 화학 소재 클러스터 구축 25억 원, 전남 뿌리기술지원센터 구축 5억 원, 과학로켓센터 건립 10억 원, 흑산도 여객터미널 신축 36억 원, 목포항 진입항로 준설 35억 원, 광양 세풍~중군 6차로 건설 20억 원, 율촌제1산단 진입항로 준설 8억 원 등이다.

증액사업은 튜닝산업 지원시스템 구축 26억(최종 70억 원), 진도 군내~서망 간 도로 개설 10억(20억 원), 신지~고금 간 연도교 건설 20억(188억 원), 광양 진상~하동 간 국도 4차로 확장 20억(189억 원), 순천 팔마~신대단지 도로 개설 7억(35억 원), 신덕지구 진입도로 개설 15억(45억 원), 디자인융합 마이크로 모빌리티 생태 구축 10억(75억 원), 진도항 항만 건설공사 11억(40억 원) 등이다.

전라남도의 이러한 성과는 이낙연 도지사가 국고 예산 확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당선자 시절부터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정부 예산 편성단계부터 민선 6기의 청사진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4선 국회의원으로서의 의정 경험과 여야를 불문한 정치권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국회의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과 예결위원들의 설득력 있고 적극적인 대정부 대응, 정무 및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집중적인 국비 확보활동도 한몫 했다.

전라남도는 2016년 국고건의사업에 대해서는 발굴 과정에서부터 민선 6기의 전체적인 하드웨어에 부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전 직원들이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국회 예결위 대비 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이나 예산안자동상정제 시행 등 규정 변화에 따른 상황 변화 대처 능력을 정책 과정에 적극 반영해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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