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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양경비안전서, 풍랑특보 속 손가락 절단 中선원 긴급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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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양경비안전서, 풍랑특보 속 손가락 절단 中선원 긴급구조
  • 정민국 기자
  • 승인 2014.12.05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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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 속 손가락 절단 中 응급환자 인도주의적 구조 활동

▲ 목포해양경비안전서 긴급 구조 모습
[호남타임즈=정민국기자]서해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국어선에서 손가락 절단 응급환자가 발생해 목포해양경비안전서가 긴급 구조에 나섰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4일(목) 낮 12시 35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인근에 피항 중이던 중국어선 노영어호 선원 성모 씨(38, 남, 중국 산동성)가 손가락이 절단 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새벽 3시 30분쯤 우리EEZ 바깥쪽인 한·중 잠정조치수역에서 조업하던 노영어호에서 양망을 하던 성씨의 손이 그물에 걸리면서 왼쪽 네 번째 손가락 두 마디가 거의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풍랑특보 영향으로 기상이 계속 악화되자 노영어호는 가거도 인근으로 피항 후 구조요청을 했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신고접수 즉시 긴급피난 외국어선 감시 경비 및 나포 중국어선 석방 조치 중이던 1010함 고속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50여 분 만에 경비함정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또한 환자의 위중한 상태를 고려해 육지로 이동 중 경비함정에 설치된 원격응급의료시스템으로 응급의료병원과 연계해 봉합수술 전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현재 성 씨는 절단부위가 지혈된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육지에 도착하는 대로 대형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당시 해상에 초속 20m가 넘는 강한 바람과 3~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고속단정을 내려 구조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환자의 상태가 위중한 만큼 신속한 구조에 총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인도주의적 차원의 구호 활동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312명을 긴급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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