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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율진 소방교 / 소방통로, 나의 가족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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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16  09: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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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이렌을 울리면 달려가는 구급차, 소방차에 대해 우리는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일'로 생각한다.

그러나 얼마 전 뉴스에서 보았듯이 '살려 달라'는 소리를 외면하고 남의 일로만 생각한 그 사람은 결국 귀한 아들을 잃고 말았다.

우리 소방관들은 수많은 재난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출동을 하다보면 아파트나 주택가 근처에서 소방차량 전용공간이나 소화전 주변에 무분별하게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출동 여건이 악화되어 초기 진화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확대되어 안타까운 상황을 자주 보게 된다.

또한 심정지 환자와 같은 긴급환자에게는 5~6분 골든타임, 즉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하고 병원이송이 늦어져 인명피해가 커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만약, 불이 난 곳이 내 집이었다면... 생명이 꺼져가는 사람이 내 가족이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

5분은 긴급출동을 하는 소방관에게는 주민의 재산과 생명을 다루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며, 또한 소방관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엄청난 고통의 시간인 것이다.

긴급자동차 양보에 관한 현행 법령(도로교통법)의 시행으로 소방 출동로 확보는 이제는 당연히 지켜야 할 법적 의무이지만 그에 앞서 사람의 생명과 긴밀한 관계되는 도덕적 의무이다.

나의 무관심으로 인해 나의 가족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음을 기억하면서, 처벌규정 강화를 통한 인위적인 통제보다는 서로를 위한 양보와 배려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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