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0:39 (금)
조춘태 목포보훈지청장 “2.8독립선언 정신 계승을 통한 분단 70년 극복을”
상태바
조춘태 목포보훈지청장 “2.8독립선언 정신 계승을 통한 분단 70년 극복을”
  • 호남타임즈
  • 승인 2015.02.06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조춘태 목포보훈지청장
광복 70주년이며, 분단 70년인 2015년 을미년, 청양의 새해를 맞아 신년 현충탑 참배를 며칠 전에 했던 것 같은데, 어는 덧 민족 고유의 대명절인 설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다가오는 설 명절을 고대하는 대다수의 우리 국민이 약 95년 전 이맘 때 쯤 인 1919년 2월 8일, 당시 일본제국주의의 심장부인 동경에서 우리 조선청년독립단이 2천만 민족을 대표하여 2.8독립선언을 선포했음을 간과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아무리 한 나라에 뛰어난 대통령과 우수한 지도자들이 선출되어 요직에 있다 하더라도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 국민들에게 튼튼한 국가안보의식과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이 없다면 모래 위에 지어진 성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금년 보훈정책 방향을 일반 국민의 호국보훈정신 함양, 명예로운 보훈 추진, UN참전국과 미래지향적 보훈외교 강화,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 등을 통해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을 극복하기 위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축에 두고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한다. 우리 민족은 지나간 역사에 대해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기억하고, 후세에 알려 줄 의무가 있다. 식민지라는 역사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적국의 심장부인 동경에서 2.8독립선언을 선포했던 우리 민족의 애국지사들을 우리가 반드시 기억하고, 그 분들에 대한 선양사업을 적극 펼쳐야 함은 당연한 후손들의 도리가 아닌가 한다.

광복 70주년, 분단 70년인 올해 우리 모두는 1919년 2.8독립선언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본제국주의에 대항하여 민족의 자주독립을 요구하는 3.1운동이 일어났으며, 또한 중국 전역에도 5.4운동이 일어나게 하는 배경 중의 하나가 되는 등 당시 제국주의 세력에 의해 한없는 식민침탈을 당하던 약소국가와 민족에 주권 회복의 희망을 심어주었음을 기억하고,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금의 우리 조국은 ‘도움을 받던 가난한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로 전 세계가 괄목할만한 정치적, 경제적, 민주적 성장을 했다. 광복 70주년인 올해,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1919년 2월 8일, 동경조선유학생들이 보여 주었던 2.8독립선언 정신을 계승하여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과 호국보훈의식 함양, 그리고 투철한 국가안보의식을 고취하여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더 나아가 분단 70년 극복을 통한 조국과 민족의 안녕, 그리고 궁극적으로 민족의 숙원사업인 평화통일 기반 구축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해 본다.

<목포타임즈신문 제126호 2015년 2월 11일자 5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