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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 KTX 호남선 노선 잡음 따른 목포시의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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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 KTX 호남선 노선 잡음 따른 목포시의회 입장
  • 호남타임즈
  • 승인 2015.03.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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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호남권 주민들의 염원이었던 호남고속철도가 4월이면 개통을 하게 된다.

역사적인 호남고속철 개통을 앞두고 그 어느 때 보다도 부푼 기대와 함께 기뻐해야 할 우리 호남인들은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서대전 경유라는 노선변경 논쟁으로 대전권, 충청권, 주민들 간 갈등만 증폭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낙후된 호남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호남고속철도의 근본취지가 정치권의 충청권 표잡기 다툼 덕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가면서 건설한 호남 고속철도의 의미를 상당부분 상실한 뻔 했었다

서대전은 국토의 중간지점 아닌가? KTX가 아닌, 고속도로를 이용해도 반나절을 서울과 호남을 오고 갈 수 있는 거리다. 하지만 호남은 그들과 지역상 위치가 다르다.

일부에서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두고 수요가 많지 않은 역에 정차하다보면 수익성을 놓쳐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코레일은 공기업이다. 국가교통망의 효율성과 형평성, 경제성 등이 고려되어야 하기에 앞서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정책취지에 맞게 교통망이 열악한 호남인의 이동권 보장이 우선되어야 한다.

애초 정부의 호남고속철도 건립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호남지역을 배려하기 위해 추진되었고 분기역은 충남 천안역이었다.

하지만 추진과정에서 분기역이 오속역으로 변경되었고 호남인들은 착공지연과 막대한 피해를 입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수용하였었다.

솔직히 말해 호남선은 안 그래도 전주와 같은 큰 도시를 피해 연결되다 보니 큰 수요가 없는데다가 오송분기로 시간과 수요 두 가지를 다 놓친 노선이 돼 버린 것은 저명한 사실이다.

코레일은 호남고속철이 개통되면 서울 용산에서 광주 송정까지 1시간 3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했으나, 시험운행결과, 각 역을 거칠 경우 평균 1시간 50분이 걸린다고 한다. 운행시간이 크게 늘어난 것도 문제인데 용산~목포역 구간요금이 5만2,800원으로 기존 KTX노선보다 8,100원이 인상되었으며, 이는 경부선보다 4,300원이나 비싼 것이다.

빠른 고속철이 아닌, 느리고 비싼 호남고속철이 되버린 것 같다.

이번 호남고속철은 송정~목포까지 호남선 KTX 2단계 구간의 조기개통이 남았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당장 경제성만 치중하고 기존선의 고속화 방안은 고속철 대신 시속 2백 킬로로 운행하는 저속철을 놓겠다는 것은 미래 경제 가치를 위한 나주혁신도시와 무안국제공황 활성화를 위한 국가의 균형발전은 전혀 안중에도 없으며, 국민의 신속한 이동권 보장을 배려하지 않은 처사임에 분명하다.

호남고속철도 송정~목포 구간계획이 조만간 확정된다고 하니 호남인들이 경부선에 밀려 수십 년간 당해온 소외를 과연 정부에서는 고속철만큼은 차별 없이 추진시켜 줄지 200만 명의 전남인은 지켜볼 것이다

철도는 다른 대중교통 수단에 비해 동승한 사람들에게 평등한 권리를 부여한다. 이번 호남고속열차 운행으로 서울과 충청, 호남인들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고 우리지역 역사를 중심으로 주변경제가 활성화 되어 경기회복은 물론 지역경제가 살아나길 바란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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