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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소량 소장<호남지방통계청 여수사무소> “바다의 골칫거리 해파리, 유용자원으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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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소량 소장<호남지방통계청 여수사무소> “바다의 골칫거리 해파리, 유용자원으로 거듭나다”
  • 호남타임즈
  • 승인 2015.07.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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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소량 소장
장마가 시작되고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이 개장을 하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지만, 매년 여름이 되면 반갑지 않은 불청객 역시 함께 찾아온다.

몸이 젤리와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하여, 젤리피쉬(Jelly fish) 라고도 불리는 이 해파리는 어민들과 피서객들에게 여간 골칫거리가 아니다.

하지만 해파리는 사실 예전부터 미식가들에게 좋은 식재료로 각광받아 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해파리냉채가 대표적인 음식으로 해파리는 칼로리(100g당 32kcal)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식품으로 제격이며, 변비 해소를 위한 좋은 음식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현재 유통되고 있는 해파리는 대부분 독이 없는 해파리로, 1980년대 이전에는 우리나라에서 해파리를 포획하여 염장처리 후 시판했지만, 인건비 상승과, 수입단가 하락 등으로 현재는 대부분 전량 수입하여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전남 여수시는 수산물 가공사업체 1곳을 선정해 7,000만 원을 지원하는 해파리 수매·가공 시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숲뿌리 해파리는 중국에서 자원 고갈에 대비해 종묘를 방류하고 양식하는 고급 식용 재료로써, 실제 무안 등지에서 포획된 숲뿌리해파리의 경우는 부위에 따라 다리부분은 염장 가공되어 kg 당 7,000원의 고단가에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식용근거와 영양학에 관한 연구를 통해, 염장 가공법으로 독을 제거하여 안전성을 확보하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

이렇게 인간에게 해롭기만 보이는 해파리는 최근 연구결과 식품, 의약품,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져, 부가가치가 높은 생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점차적으로 해파리 관련 산업이 발전한다면, 전남 해안지역에서는 해파리의 포획 전쟁이 일어날 것이며, 향후 이와 관련한 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통계자료 생산이 요구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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