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진행된 이번 대회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비해 참가자가 800여 명이 늘어 성황을 이뤘다.
올해 대회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특수학교부, 교육가족부 등 5개 참가종별로 3km와 5km 구간으로 나뉘어 경기가 치러졌다. 대회 참가자들은 3km, 5km를 완주하며 자신의 체력을 점검해보고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하는 계기가 됐다.
장만채 교육감은 “올해 마라톤 대회는 학생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여 민족적 긍지를 함양하고 세계 속에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할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을 위한 축제의 일환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목포여상고 배구선수들이 이날 하루 일대일 특수학생 도우미로 동행해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해군 제3함대 사령부 군악대가 찬조 출연해 대회를 더욱 빛내줬다.
이날 대회 선수대표 무안고 1학년 손용관 학생은 “자신의 한계를 스스로 극복하고 마라톤을 완주하겠다”고 당차게 다짐했다.
대회는 조남식(남, 함평초), 곽아름(여, 진도초), 김호연(남, 전남체육중), 김가경(여, 전남체육중), 전수익(남, 해룡고), 배지아(여, 영광공업고) 참가자가 각각 종별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목포가 우승, 나주가 준우승, 보성이 3위를 차지했다.
5km 구간 경주에 참가한 목포하당중 이요한 학생은 “마라톤대회에 처음 참가했는데 뛰면서 포기하고 싶은 생각을 억누르고 끝까지 완주해 큰 성취감을 느꼈다”며, “이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인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일제의 억압을 뚫고 들불처럼 일어난 학생독립운동 선열들의 정의로움과 애국심을 본받아 정정당당히 경기에 최선을 다하라”며 “자신과의 경쟁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함께 달리며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는 상생의 즐거움도 느끼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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