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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꽃피는유달산 축제, “특정 정당.후보 홍보장, 비판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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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꽃피는유달산 축제, “특정 정당.후보 홍보장, 비판 여론”
  • 국회의원선거 취재팀
  • 승인 2016.04.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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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목포시의원, 전남도의원 선거운동원복 입고 참석해 논란

▲ 일부 목포시의원과 전남도의원이 선거운동원복 입고 참석해 논란이 됐다.
목포지역 일부 목포시의원과 전남도의원이 목포꽃피는유달산축제 주요 행사에 특정 선거운동원복을 입고 참석해 빈축을 샀다.

개막식은 물론 유달산꽃길 걷기 행사에도 목포시장 등과 주요 귀빈과 단체장들이 위치한 맨 앞줄에 서서 참여해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까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목포시가 축제를 통한 관광과 경제활성화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시.도의원의 행동은 이러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

유달산꽃길 걷기 행사의 맨 앞줄은 각종 언론보도에 집중되는 곳이며,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맨 앞줄은 일반인이 참여하고 싶어도 못했던 곳이며, 설사 참여했다 하더라도 시 직원의 제지를 받았던 곳이다.

이곳에 일부 시의원과 도의원이 특정 정당 후보의 선거운동복을 입고 참여해, 유달산을 방문했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강한 반발을 샀다.

이 모습은 특히 타 후보 측에게 목포시장이 특정 정당에 입당했기 때문에 일부러 배려를 해준 것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축제 관계자는 “일부는 선거운동원복을 벗고 참여했기 때문에 다른 분들도 그렇게 할 것으로 알았다”며, “선거운동원복을 입은 시도의원들에게 뒷줄로 갈 것을 요구하지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일부 시도의원의 선거운동원복 착용 축제 참석은 소속 정당을 지지하는 시민들도 반감을 샀다. 한 지지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40~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타 후보 측의 반발을 사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축제에 참석한 김모 씨는 “일부 목포시의원과 전남도의원의 충성심은 이해가 가지만 목포시의 공식적인 행사에 참석하는 자리였으며, 시.도의원의 자격인지 아니면 선거운동원의 자격이었는지를 구분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김모 씨는 “선거운동원복을 입고 공식행사에 참석해 축제장을 정치판으로 만든 현역 정치인들은 당연히 목포시민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의원 선거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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