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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의회, 예산심의과정서 무슨 일이(?) / 회의중 군의원이 공무원에게 물병과 유리컵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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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의회, 예산심의과정서 무슨 일이(?) / 회의중 군의원이 공무원에게 물병과 유리컵 던져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6.10.13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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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공무원노동조합 성명서 발표 <호남방송 화면>
최근 신안군에서 군의원이 공무원을 상대로 물병과 유리컵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해 공직자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물병과 유리컵을 던진 장소와 시각이 사적인 장소가 아닌 군의회 회기중인 예결결산특별위원회였던 점에서 강한 반감을 일으키고 있다.

신안군 공직자와 군의원의 말을 종합하여 구성한 당시 상황은 29일(목) 추경예산을 심의하는 예결특별위원회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상임위에서 삭감된 현안 사업 예산에 대해 재논의가 있었으며, 해당 상임위원회가 아닌 타 상임위 소속 의원이 해당 공무원인 B씨에게 설명을 요구했다. B씨의 설명이 길어지자 군의원인 A씨가 제지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목소리가 높아졌으며 물병과 유리컵이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군청과 군의회 안팎에서는 A씨와 B씨가 서로 친구사이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사건에 대한 의구심도 일고 있다.

특히 예결위원장의 역할도 문제가 되고 있다.

더민주 출신의 예결위원장이 국민의당 출신인 A씨와 공직자 B씨와의 사이에서 원활한 진행을 제대로 못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한편 신안군공무원노동조합은 다음날 30일(금) 오전 신안군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에서 폭력사건을 일으킨 A의원을 규탄했다.

공무원노조는 “A의원의 폭력행위가 신안군 공직자를 모독한 비상식적인 행동이다”고 지적하고,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공무원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정광호 의장과의 공개 면담을 통해 폭력사태에 대한 사과를 재차 촉구했다.

A씨는 공무원노조의 성명서 발표 직후, 신안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공개사과를 했다.
이로써 물병과 물컵 투척 사건은 일단락 됐지만 공직자 내부에서는 불만이 여전하다.

공직자들은 특히 문제가 생겼던 장소가 예결위원회였다는 점에서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공직자 C씨는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A씨의 사과로 일단락됐지만 군의원들의 갑질 횡포가 여전하다”면서 “재발방지 등 의회 차원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역사회는 “다른 시군의회같이 신안군의회도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하여 군의원의 자질과 윤리의식을 높여야한다”고 지적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93호 2016년 10월 12일자 4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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