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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국동계체전에서 한자릿수 진입으로 도민 자존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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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국동계체전에서 한자릿수 진입으로 도민 자존심 회복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7.02.1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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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5·은 6·동 3개 등 239점 획득 … 95체전 이후 3년만에 9위 회복 / 화순초 금 2·은 4·동 1개 수확 … 전남 9위 달성에‘효자노릇’ / 스키·바이애슬론·컬링도 선전 … 러시아 귀화선수 영입도 한 몫

▲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2관왕에 오른압바꾸모바 예카테리나와 프롤리나 안나(이상 전라남도체육회)
전남선수단이 3년 만에 종합9위 순위를 되찾은 가운데 국내 최대 동계 스포츠축제인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전남은 12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폐막된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9, 10, 11위를 놓고 충북, 광주 등과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끝에 전남선수단이 대회 마지막날 뒷심을 발휘하여 9위(239점)의 쾌거를 이루었다.

이로써 전남은 지난 2014년 제95회 대회 종합 9위 랭크에 이어 3년(96~97동계체전 종합10위)만에 한자릿수 등위를 되찾으며, 지난해 10월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종합14위 부진 탈출과 함께 지난 1월 20일 김홍식 상임부회장 임명 등 조직시스템 개편의 효과를 드러냈다.

여기에 전라남도, 전남체육회, 전라남도교육청 등이 ‘삼위일체’가 되어 대회 마지막날까지 현장에서 선수 격려 등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한 결과도 큰 힘이 됐다.

당초 종합10위(금 3․ 은 3․ 동 8개) 목표도 1계단 더 뛰어넘었다.

전남은 주말 3일(10~12일)동안 화순초(학교장 박인식) 선수들을 앞세워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 무더기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9위 달성의 개가를 올렸다.

먼저 최희연은 지난 10일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초등부 클래식 3km에서 15분 56초 5의 기록으로 골인, 팀 동료인 이은미(5년․16분 44초 5)와 전북의 박소윤(17분 23초 9)을 각각 2, 3위로 밀어내고 영광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11일에는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초부 복합에서 전하림(화순초 4년, 35분29초4)이 은메달을, 이은미(37분59초5)가 동메달을 각각 추가했다. 그리고 12일에는 남․ 여 초등부 스키 크로스컨트리 계주가 은메달 2개를 보탰다.

먼저 최희연, 이은미, 전하림으로 구성된 여초부 6km계주에서 28분21초1로 골인하며 3위 강원(29분25초1)에 앞서 1위 전북(26분22초9)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남초부 8km계주에서도 ‘화순초 5년 트로이카’인 김태양, 임주환, 김승민과 막내인 전형조(4년)가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34분01초7로 강원(29분26초7)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3위는 전북(35분27초3).

이와 같이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전남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데는 화순초 선수단을 중심으로 스키와 바이애슬론 종목의 선전, 컬링종목의 예상외 득점 추가, 그리고 우리나라로 귀화한 ‘러시아 국가대표 쌍두마차’를 영입한 전남체육회의 치밀한 용병술로 분석되고 있다.

화순초는 피겨 남초부 싱글D조에서 금메달을 추가한 이재근(3년)과 최희연(금 1․은 1개) 등을 중심으로 이번 대회에서 금 2, 은 4, 동 1개를 따내며 57점을 보태 전남 득점(239점)의 24%를 점유하는 등 놀라운 선전을 펼쳤다.

컬링(동 1개)도 지난해 7위에서 6위로 한계단 뛰었고, 바이애슬론(4위 → 4위, 금 3․은 1개)과 스키(7위 → 7위, 금 1․은 5․동 2개)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27, 금 2․ 은 1개), 안나 프롤리나(33, 금 2개․ 이상 전남체육회)도 전남에 귀중한 메달을 선물했다.

이낙연 도지사(도 체육회장)는 “끝없는 도전정신과 불굴의 투혼으로 전남의 위상과 도민의 자긍심 고취에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임원들이 너무도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전라남도, 전남체육회, 전남도교육청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추어 성적이 꾸준히 상승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5개 정식종목(빙상, 바이애슬론, 스키, 아이스하키, 컬링)과 시범종목인 산악에 200명(선수 114명, 경기임원 40명, 본부임원 46명)을 출전시켰다. 전남은 2월 중 해단식을 개최하여 분전을 펼친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할 예정이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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