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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복 소방경<영암소방서 예방홍보팀장> “건조한 봄철, 세심한 주의로 화재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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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복 소방경<영암소방서 예방홍보팀장> “건조한 봄철, 세심한 주의로 화재예방하자”
  • 호남타임즈
  • 승인 2017.03.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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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복 소방경
어느덧 3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나무에 꽃이 피어나고 있다. 산과 들에서도 새싹들이 기지개를 펴며 파릇파릇 새순이 돋아나기 시작하면서 주말이 되면 봄나들이 차량들이 도로에 가득 몰려 차량의 물결을 이루고 있고 꽃을 찾는 벌처럼 인산인해를 이룬다.

봄철은 이렇듯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고 나들이를 하고 싶은 기분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소방서에서의 봄은 화재에 대한 위험과 많은 출동으로 그다지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봄에는 특히 화재가 많은 계절이다. 화재 원인 대부분은 무심코 지나가면서 버린 담뱃불이나 주민들이 논 밭두렁 태우기 등 소각 부주의로 발생하는 화재다.

전남소방본부 화재통계에 의하면 전남지역의 5년간 봄에 3,777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인명피해 225명, 재산 피해 254억 원의 많은 피해가 발생했고 이중 쓰레기 소각 678건 담배꽁초 447건, 논밭두렁 소각 359건 기타 화원방치 337건 등으로 그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63%가 발생했다.

지난 3월 11일 토요일 하루에는 전남에만 무려 124건의 화재신고가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되어 소방관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크고 작은 화재를 진화했다.

봄철에 화재가 발생하는 주요인은 본격적인 농사철 및 봄철 건조기에 따른 농어촌 지역민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소각과 충분한 안전조치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의 논, 밭두렁 태우기이다.

또한 건조한 기후와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계절적 특성과 산과 들에서 무심코 버리는 담뱃불과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는 화재의 위험을 더욱더 높인다.

일선 소방관서에서는 이로 인해 3월 초부터 5월 말까지 각종 봄철 화재예방 캠페인과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봄철 화재예방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소방서의 노력만으로는 화재를 예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역민들 스스로 화재예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담뱃불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산과 들에 불법적인 쓰레기 소각 금지, 무분별한 논 밭두렁 소각행위 자제 등 작은 실천을 해준다면 화재예방은 크게 감소할 것이다.

<밝은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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