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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점복 소방경<목포소방서 현장대응단> “산불예방은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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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점복 소방경<목포소방서 현장대응단> “산불예방은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 호남타임즈
  • 승인 2017.03.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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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점복 소방경
국내외적으로 산불로 인해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강원도 강릉에서는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산과 마을로 번지며 수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또한 지난 몇 년 동안 대형 산불로 인하여 많은 인명과 재산, 그리고 소중한 문화재와 산림자원을 잃어버렸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처럼 산불은 소중한 산림자원뿐만 아니라 인명 및 재산피해를 동반할 수 있는데, 이러한 산불은 일년 사계절 중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봄철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실효습도가 50%이하 일수가 많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라도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6년간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을 살펴보면 연평균 41건의 산불로 126ha 산림피해가 발생하였는데, 발생원인을 살펴보면 입산자 실화(40%)와 논ㆍ밭두렁소각(26%)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5일 근무 및 산행인구의 증가로 주말에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였고 이상기후와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이 대형화되는 추세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산림이 건조하여 산불이 발생하기가 매우 쉽고 담수 량이 부족하여 헬기에 의한 진압활동 여건이 매우 불리한 실정에 있다.

봄철은 화창한 날씨로 인하여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로서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의 가능성이 커지는 계절이기도 한데, 다음의 산불예방요령을 실천하여 우리지역에서는 화재 없는 봄철을 보냈으면 한다.

날씨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작은 불씨라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입산할 경우에는 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문의하여 입산이 가능한 지역인지 미리 확인하고, 묘지에서 고인의 옷을 태우는 일 등은 삼가야하며 산림 또는 산림과 근접한 지역의 논․밭두렁이나 폐기물 소각은 마을별로 공동소각을 하고, 소각을 하기 전에 사전에 소방서에 신고하여 소방차가 근접배치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만약 산불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즉시 119, 군청, 경찰에 신고하고, 초기의 작은 산불을 진화하고자 할 경우에는 외투나 소나무가지 등을 이용하여 두드리거나 흙으로 덮어서 진화할 수 있는데, 산불이 확대될 경우에는 무리하게 진화하지 말고 바람의 방향을 감안하여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재빨리 벗어나도록 하여야 하며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에는 낙엽, 나뭇가지 등 연소물이 적은 쪽을 골라 연소물을 긁어낸 후 얼굴 등 신체를 최대한 감추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한다.

산불은 이처럼 작은 관심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우리의 귀중한 산림자원을 후손들에게 아름답게 보존하여 물려줄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밝은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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