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나들이 등 야외활동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진드기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를 비롯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국내 사례는 2013년도 36건(17명 사망), 2014년 55건(16명 사망), 2015년도 79건(21명 사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드기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 발생한다. SFTS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주원인인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주로 수풀에 서식하고 3mm크기로 겨우 눈에 보일 정도다.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리면 6~14일의 잠복기 이내에 발열과 식욕 저하, 구토, 구역, 설사,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며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 출혈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할 수도 있으며 중증으로 진행되면 사망에 이른다.

진드기 감염 예방법으로는 ▲풀밭 위에 옷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돗자리 펴서 앉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등이 있다.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무릎 뒤, 다리 사이 등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외출 후 발열,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과 전신근육통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야외 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예방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강조했다.

/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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