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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시설재배 무화과 ‘대만총채벌레’방제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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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시설재배 무화과 ‘대만총채벌레’방제 서둘러야
  • 정은찬 기자
  • 승인 2017.05.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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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초기 방제가 중요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시설재배 무화과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대만총채벌레’방제를 서둘러 줄 것을 강조했다.

대만총채벌레는 어른벌레 크기가 1~1.5㎜의 매우 작은 해충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각종 꽃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무화과, 토마토를 비롯한 다양한 작물은 물론 잡초에도 많이 발생한다.

시설재배에서는 해충의 증식속도가 빨라 피해가 심한데, 6월 중하순에 밀도가 가장 높다. 과일에 침입하는 시기는 크기가 2㎝ 내외일 때이며, 5월 중하순부터 가을까지 지속된다. 침입 후 내부의 꽃을 가해하는데, 중심부가 갈변되고, 심한 경우 썩어서 떨어지기도 한다. 방제는 해충이 과일 내부에 들어있기 때문에 합성농약으로도 매우 어렵다.

전남농업기술원은 대만총채벌레의 생태적 특징을 이용하여 종합적인 방제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해충은 번데기가 되기 위해서 땅으로 떨어지는데, 과수원 바닥을 흰색의 멀칭재료로 피복하면 해충의 한살이를 방해하여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총채벌레를 막기 위해서는 주변의 잡초에도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재배기간 내내 효과를 볼 수 있다.

친환경농업연구소 마경철 박사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방제법 적용이 필요하고, 현재 추진중인 해충의 회피 및 외부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물리적인 수단을 개발하여 무화과 안전생산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은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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