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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목포시 행정사무감사’ 제대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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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목포시 행정사무감사’ 제대로 할까?
  • 김조은 기자
  • 승인 2017.06.14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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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자료 요구 등 시작은 요란, “결과는 흐지부지”

목포시의회(의장 조성오)가 5일부터 28일까지 제334회 2017년도 제1차 정례회를 개최한다.

목포시의회는 이 기간 동안 목포시의회는 이 기간 동안 목포시 2017년도 제1회 추경 의결, 2016년 회계연도 결산검사 의결, 부의안건 심사, 행정사무감사 등을 진행한다.
정례회 기간 동안 시민의 관심을 끄는 것은 당연 행정사무감사. 행정사무감사는 목포시의회 고유 권한인 집행부(목포시)에 대한 감시 견제의 역할로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의 꽃으로 표현되고 있다.

목포시의회는 목포시의 각종 정책과 추진사업 등에 대해 총 215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시의원들은 국고지원사업부터 시작하여 국제수산박람회 추진 현황, 모범업소 인센티브 제공 현황, 목포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지원 현황, 시내버스 내 문자광고 행사내용 홍보비용 내역,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 현황, 주민센터 행사 지원 내역, 목포시 기념품 구입 현황, 플라즈마발전소 사업 현황 및 향후 계획, 해상케이블카 및 주차장 지원 현황, 시체육회 지원현황 및 결산 내역, 환경미화원 임단협 협약서, 학교급식 지원현황, 고하도 유원지 조성사업 국고보조금 집행 현황, 공동주택 지원비 집행내역, 상동고가도로 철거여부 추진계획, 벽화관리, 조형물 제작비 현황, 임성지구, 달리도 사업 추진 현황 등 다양하게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예전과 달리 행정사무감사 자료 제출 분량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어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도 상당한 분량을 복사하여 제출하고 있다.

시의원들은 자신의 의정활동 실적 쌓기에 도움이 되는 자료 등은 평소 수시로 요구하며 타 의원들과 정보 공유를 차단하고 있다. 또 행정사무감사 때 추가로 자료제출도 요구하고 있는 편이다.

이에 따라 목포시 관련부서는 행정사무감사 때 추가 자료 제출 요구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목포시의회 안팎이나 지역사회에서 목포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보는 시각은 다소 비판적이다.

각종 자료 제출요구에 비해 정작 목포시의원들이 지적하는 내용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의 성경구절을 빗대어 “행정사무감사의 시작은 요란하나 끝은 항사 흐지부지하더라”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또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속담처럼, 일부 시의원들이 자신의 소속 상임위 행정사무감사 보다는 타 상임위 소속 실과에 대해 행정감사를 하는 등 기본을 망각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속 상임위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제대로 못하는 등 심각한 갈등도 항상 재현되고 있다.

이외에도 사회복지, 장애인, 체육분야 등 표와 관련이 있거나 강한 반발을 하는 곳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는 항상 흐지부지로 끝나 의회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것은 “표를 의식하지 말고 목포시민의 복리증진과 목포발전을 위해 제대로 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라”는 것이다.

/김조은기자

<호남타임즈신문 2017년 6월 14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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