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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웜비어 유가족에게 조전 보내 애도·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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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웜비어 유가족에게 조전 보내 애도·위로
  • 문덕근 기자
  • 승인 2017.06.21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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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비롯한 전 세계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 /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의 당위성과 광주 역할 강조

미국 대학생 웜비어씨 사망과 관련해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21일 유가족들에게 조전을 보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윤 시장은 “웜비어의 안타까운 죽음에 광주를 비롯한 전 세계가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사랑하는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웜비어의 부모님께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의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생명보다 귀한 것은 없고, 사람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없다”며 “이는 인종과 국가, 문화와 종교를 뛰어넘어 전 세계인의 하나된 마음이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의 당위성과 함께 광주의 역할도 강조했다. “인간 존엄의 가치를 최우선에서 지켜온 광주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과 남북 통일의 시대를 열고 지구촌 공동체를 구현하는 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윤 시장은 “웜비어는 우리의 아들이고 형제이자 친구였다”며 “그가 펼치고자 했던 꿈들을 광주 청년들이 실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도 덧붙였다.

이 조전은 주한 미대사관을 통해 웜비어 유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문덕근기자

다음은 조전 전문.

웜비어 부모님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꿈 많은 한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에 온 세상이 깊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분단된 한반도 남쪽 땅에 살고 있는 광주시민들 또한 웜비어의 사망 소식에 애통한 마음 가득합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웜비어 부모님께 150만 광주시민 모두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생명보다 귀한 가치는 없습니다.
사람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인종과 국가, 문화와 종교는 달라도 세계 인류 평화를 바라는 지구촌 가족들의 마음은 하나입니다.

인간 존엄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지켜왔던 광주의 역할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과 더불어 남북통일의 시대를 여는 일, 사람 중심의 지구촌 공동체를 구현하는 일에 더욱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아들이자 형제였고 친구였던 웜비어를 오랫동안 기억하며, 웜비어가 펼치고자 했던 소중한 꿈들을 광주 청년들이 대신 이루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17년 6월 21일
대한민국 광주광역시장 윤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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