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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의회, 가뭄극복 위해 정례회 군정보고 ‘서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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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의회, 가뭄극복 위해 정례회 군정보고 ‘서면으로’
  • 김조은 기자
  • 승인 2017.06.28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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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극복에 전 행정력 집중하기 위해 의사일정 간소화

▲ 무안군의회 제240회 2차 본회의 <사진제공=무안군의회>

무안군의회(의장 이동진)는 계속되고 있는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의원들의 현장지원 활동을 강화하고자 2017년 상반기 군정보고 청취를 서면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제1차 정례회는 당초 이달 12일부터 29일까지 18일 간으로 계획되었으나, 3일간의 의사일정을 줄이기로 했다. 당초 의사일정에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에 걸쳐 군정보고를 청취하고 질의답변을 들을 계획이었으나, 최악의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지난 19일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고 가뭄대책과 관련된 2개과의 현안보고만 듣고, 군정보고는 서면으로 대체하는 대신 공무원들은 가뭄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의원들은 가뭄현장을 찾아 농민들과 함께하며 지원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무안군의회는 26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16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과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 그리고 조례안 11건과 건의안 2건 등 총 16건의 안건을 처리하는 의사일정을 마지막으로 지난 12일부터 15일간의 제1차 정례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해 각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바탕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심사를 실시하여 예산운영에 대한 효율성과 민생과 직결되는 필수불가결한 예산만을 계상한 것으로 파악해 삭감 없이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로써 무안군의 총 세입․세출 예산규모는 당초예산 3,869억여 원에서 470여억 원(본예산 대비 12%) 가량 증액된 4,339억여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그리고 김인숙 의원이 대표발의 한 ‘무안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김원중 의원이 대표발의 한 ‘무안군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안’의 의원발의 안건에 대해 원안 의결했다.

또한 집행부에서 부의한 ‘2016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과 무안생태갯벌사업소 신설과 행정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무안군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그리고 ‘전국 마늘 주산단지 시군 광역행정협의회 운영 규약안’ 등 12건에 대해서도 원안 의결했다.

이어서 매년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에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박성재 의원이 대표발의 한 ‘영산강 4단계사업의 조기완공 건의안’과 이요진 의원이 대표발의 한 ‘새마을부녀회장 수당 지급 건의안’을 채택하고 관계 중앙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무안군의회 이동진 의장은 전남 시․군의회 의장회가 주관하여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12일 동안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하기로 한 국외연수에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뜻하지 않은 자치단체장의 부재와 최악의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국외연수 참여를 포기하는 결정을 내려 지역민들로부터 많은 성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동진 의장은 “애초 국제적인 안목을 넓혀 지역사회에 반영하기 위해 연수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가뭄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자치단체장의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시점에 발이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 연수를 포기했다”며 “앞으로 현장에서 농민들과 함께 고민하며 가뭄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조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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