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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상고, 이전논의 중단‘명문고 발돋움’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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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상고, 이전논의 중단‘명문고 발돋움’시동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8.02.20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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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 … 이전 절대반대,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
김대중 대통령 배출 등 100년 역사 망라한 역사관 추진

▲ 박정훈 목상고 총동문회장.
목상고 총동문회가 남악신도시내 옥암지구 내 대학부지로의 이전 논의를 중단하고, 명문고로 발돋움을 추진한다고 공식 밝혔다.

총동문회장인 박정훈 목포국제축구센터 대표는 “목상고 이전 논의가 지역사회에서 이슈화되면서 갈등적인 요소도 일부 있었으며, 이로 인해 재학생을 위한 교육여건 등의 투자 또한 소홀이 된 부분이 있었다”며, “재경, 재광동문회 등 전체 동문회의 뜻이 모아져 이전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한 목상고의 전통을 이어가고 명문고로 발돋움하자는데 대부분 동문회원들이 뜻이 모아졌다”며, “이를 위해 2020년 개교 100주년 행사를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지금부터 준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목상고 총동문회는 개교 100주년 행사를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하기 위해 금호종합금융 대표이사 사장과 금호아시아나그룹 상근고문을 역임한 43회 서구 SKMC 컨설턴트 대표이사를 100주년 추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 서 구 100주년 추진위원장.
서 구 개교100주년 추진위원장은 “동문회는 학교 이전을 절대 반대하며, 100주년 개교 행사는 반드시 모교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100주년 기념행사는 일본에 생존해 있는 졸업생들까지 초청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총동문회는 모교가 있는 목포를 중심으로 서울 등 수도권, 광주광역시, 여수, 순천, 광양, 영암, 강진, 해남 등 전남지역, 경상도지역이 협력하기로 했다.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재경, 재광동문들이 모교가 있는 목포에 힘을 실어주고, 명문고로 발돋움하기 위한 지원을 아낌없이 펼친다는 계획이다.

서구 추진위원장은 “목상고는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한 명문고이며, 법정스님을 비롯하여 정계, 경제, 금융계에서 동문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총동문회는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우선적으로 역사관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무엇보다 재학생을 위한 모교의 교육여건 등 시설 정비와 확충이 중요하며, 총동문회의 지원뿐만 아니라 전남도교육청과의 협력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목상고 역사관은 개교부터 현재까지 학교의 역사와 동문들의 발자취를 총 망라하여 정리하게 되며, 무아도서관 2층에 마련할 계획이다.

총동문회는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는 잠정적으로 교내 인동관에서 개최하고, 축제의 장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총동문회는 추진위원회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방향 등을 논의하여 확정되면,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한편 목상고는 지난 1920년 4월 21일 목포공립상업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아 6월 1일 현 대성동 목포여고자리에서 개교했다. 1939년 7월 1일 현 용당동으로 이전했다. 1953년 4월 1일 목포상업고등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았다.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한 고등학교가 바로 이 목포상고다. 22회 졸업생인 김대중 대통령은 1998년 2월에 대통령에 취임했으며, 200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목포상고는 2001년 3월 1일 인문계로 변신 전남제일고로 교명이 변경됐으나,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한 명문고의 전통을 이어야 한다는 논의가 지속되면서 2014년 3월 1일 목상고로 교명을 변경했다.

목상고 이전은 2013년 전남제일고 시절부터 논의가 됐었다. 옥암지구 내 대학부지 6만평 중 1만평을 매입, 이곳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현 부지와 대학부지의 등가교환으로 인한 특혜시비, 이전 후 기존부지 활용 방안을 놓고 정치권은 물론 지역사회 일부에서 갈등이 있었다.

이번 목상고 총동문회의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과 학교 이전 논의 중단 발표로 인해 지역사회 갈등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영기자

<호남타임즈신문 2018년 2월 21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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