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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진료소, 고려인 마을에도 인술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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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진료소, 고려인 마을에도 인술 펼친다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8.03.02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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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개소식…매주 화요일 의료상담.진료

▲ 광주진료소 개소식.

전세계 의료 사각지대에서 광주정신을 전파해온 광주진료소가 고려인마을에도 문을 열었다.

광주광역시는 1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에서 윤장현 시장, 박용수 고려인동행위원회 위원장, 고려인을 사랑하는 광주의료인 모임의 전성현 아이퍼스트아동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려인 광주진료소’ 개소식을 가졌다.

고려인마을은 주거민들이 의료보험 문제 등으로 진료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고려인동행위원회를 주축으로 고려인마을에 광주진료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광주시는 지난 2월9일 고려인동행위원회, 고려인을 사랑하는 광주의료인 모임 등과 함께 협약을 맺고 진료소 개소를 준비했다.

특히 광주시 인권평화협력관실은 지난해 말 ‘올해의 시정 베스트 5’ 등으로 받은 상금 200만 원을 ‘고려인 광주진료소’ 개소를 위해 기부했고, 광주의료인들은 의료기기를 제공하며 진료소 개소에 힘을 보탰다.

‘고려인 광주진료소’에는 분야별 20여 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매주 화요일 주1회 오후 7시~오후 8시30분마다 의료상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고려인동행위원회 등은 향후 해외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을 위해 원격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해외 고려인 광주진료소’ 지소 설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캄보디아에 광주진료소를 연데 이어 지난해에는 네팔 광주진료소를 개소했다. 이어 3월16일에는 몽골에 차량 이동식 진료소를 개소하는 등 의료 환경이 열악한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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