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찰(서장 최인규)은 14일 오후 3시 35분경 목포시 신흥로 소재 노상에서 은행일을 마치고 나오는 피해자의 핸드백을 날치기 하여 도주한 외국인 피의자 A씨(27, 남, 말레이시아 국적)를 시민의 도움으로 검거했다.

A씨는 불법체류자로 인력사무소를 통해 노동일을 하다가 돈이 떨어져 은행 앞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 중, 은행에서 돈을 찾아 나오는 피해자에게 접근하여 어깨에 메고 있던 핸드백을 순식간에 날치기하여 도주하자, 피해자가 외친 ‘도둑이야’라는 소리를 듣고 길을 지나던 B씨(27, 남)와 C씨(27, 남)가 곧바로 A씨를 추적하였고, 차량을 타고 도로를 주행하던 D씨(42, 남)도 이를 목격하고 범인의 앞쪽에서 하차 후 도주로를 차단하여 남자 3명이 합동으로 범인을 검거했다.

최인규 서장은 “A씨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시민이 검거하지 않았다면 앞으로 다른 범죄를 저지를 개연성이 높았다며 용감한 시민들 덕분에 다른 범죄를 예방하게 됐다”며 감사장과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112신고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목포경찰은 A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재형기자
 

김재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