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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전남도지사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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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전남도지사 출마 선언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8.03.16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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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 미래가 함께 살아 숨쉬는 역동하는 전남 가꾸겠다”

▲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이 15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은 15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전 전남도교육감은 ‘출마의 변’에서 “지난 8년 동안 교육감으로 일 하면서 전남 구석구석을 돌아 다닌 결과 전남의 어려운 현실을 알게됐다”며 “이를 개선해 사람과 자연, 미래가 함께 살아 숨쉬는 역동하는 전남을 가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은 깨끗한 바다와 아름다운 섬, 비옥한 땅, 그리고 착하고 진취적인 사람들이 자산”이라며 “이를 잘 활용하면 행복한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도해의 바다와 섬을 중심으로 매력적인 자연과 다이내믹 레저가 어우러진 명품관광을 만들어내겠다”며 “농축수산물도 통합·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숨쉬는 땅, 누구나 살고 싶은 부자 농어촌’을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신에너지산업을 일으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식집단을 활용한 기술혁신형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공장 지원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장 전 전남교육감은 무엇보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소벤처가 주도하는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도내 대기업 대상 지역인재 할당제를 확대할 것이며, 연령 및 계층 맞춤형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건강한 삶이 넘치는 스마트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인재 육성을 특히 강조한 장 전 전남도교육감은 “과학과 기술, 문명의 진화를 이끄는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며 “젊고 유능한 창의적 인재를 지속적으로 키워낼 수 있도록 행정과 교육의 조화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남이 안고 있는 농촌공동화 문제도, 인구 감소 문제도 교육만 살려내면 해결할 수 있다”며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대부분의 시책들은 행정과 교육이 함께 할 때라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지난 8년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 전 전남도교육감은 “기존의 정책을 따라하는 것으로는 이런 일들을 해낼 수 없다”면서 “전남의 장점을 살리는 창의적인 정책으로 도민에게 행복한 삶, 희망찬 미래를 안겨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흔히들 인생에는 선택만 있을 뿐 정답이 없다고 하는데, 그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오늘의 선택이 200만 전남도민 모두를 위한 정답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전남도교육청에서 이임식을 가진 장 전 전남도교육감은 민주당 중앙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하는 등 입당 절차를 밟고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에 참여한다.

/정진영기자

장만채 전남교육감, 전남도지사 출마의 변 전문.

<출마의 변>
도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저 장만채, 전남도지사에 도전합니다. 교육자로서 살아온 한평생을 명예롭게 마무리 하고, 그 결실을 도민에게 돌려드리기 위한 선택입니다. 험난한 여정임을 알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명령이라 믿기에 기꺼이 걸어가겠습니다. 200만 도민 속으로 걸어가기에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전남도민 여러분!

저는 지난 8년 동안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전남의 구석구석을 누구보다 많이 돌아보았습니다. 일선 교육현장을 살피고 교육가족을 만나는 길에 개발에서 소외된 전남의 안타까운 속살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내 고장 전남에 ‘희망’을 되살릴 길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묻고 또 물었습니다.

“나는 교육자이니까, 교육만 잘하면 돼.”라고 외면하기에는 전남의 현실이 너무 아팠습니다. “이 땅에 서 있는 나는 누구이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 질문 앞에서 저는 더 이상 교육자에 머무를 수 없었습니다. “더 큰 눈과 더 넓은 가슴으로 안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당당하게 나아가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남은 어느 지역보다 깨끗한 바다와 아름다운 섬, 비옥한 땅, 그리고 착하고 진취적인 사람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 소중한 자원을 활용해 전남의 미래를 활짝 열어 가겠습니다. 사람과 자연, 미래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역동하는 전남을 가꾸겠습니다.

먼저, ‘자연과 함께하는 전남’을 지향하겠습니다. 다도해의 바다와 섬을 중심으로 매력적인 자연과 다이나믹 레저가 어우러진 명품관광을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농축수산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숨 쉬는 땅, 누구나 살고 싶은 부자 농어촌’을 건설하겠습니다.

또한, ‘미래를 약속하는 전남’을 실현하겠습니다. 지속가능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신에너지산업을 일으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겠습니다. 지식집단을 활용한 기술혁신형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공장 지원허브를 구축하는 등 전통 주력산업의 재도약을 이루겠습니다.

ICT 기술과 연계한 ‘청년이 웃는 워라밸’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벤처가 주도하는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또 연령 및 계층 맞춤형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건강한 삶이 넘치는 스마트 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인재육성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과학과 기술, 문명의 진화를 이끄는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습니다. 젊고 유능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키워내는 것이야말로 전남을 미래로 이끄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 될 것입니다. 교육이 그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전남의 미래인 아이들을 풍부한 감성과 번뜩이는 창의력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로 키워내야 합니다.

교육자인 제가 도지사에 도전하려는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교육만 살려낼 수 있다면 당면한 농촌공동화 문제도, 인구감소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국가적 과제인 지역균형발전도 이룰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교육과 행정이 별개일 수는 없습니다.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대부분의 시책들은 행정과 함께 할 때라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저 장만채가 그 일을 해낼 적임자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지난 8년 간 교육감 직을 수행하면서 쌓은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전남이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혁신의 리더십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기존의 정책을 따라 하는 것만으로는 이런 일들을 해낼 수 없습니다. 좋은 것은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지만, 그것에 익숙하여 새로움을 추구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진신서즉불여무서(盡信書則不如無書)’라고 하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모두 믿어버리면 글이 없는 것만 못하다.”는 맹자(孟子)의 가르침입니다. 전남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창의적인 정책으로 도민에게 행복한 삶, 희망 찬 미래를 안겨드리겠습니다.

흔히들 인생에는 선택만 있을 뿐, 정답이 없다고 합니다. 그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의 선택이 저 장만채 개인이 아닌, 200만 도민 모두를 위한 정답이 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3월 15일

장만채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신문/목포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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