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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 5.18 관련 단체와 ‘정신계승’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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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 예비후보, 5.18 관련 단체와 ‘정신계승’ 대담
  • 고영 기자
  • 승인 2018.05.23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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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정신, 호남정신, 김대중 정신 계승에 최선을 다 하겠다”

▲ 박홍률 민주평화당 목포시장 예비후보가 5.18단체 회장단을 만나 5.18정신 계승과 관련한 대담을 나눴다.

박홍률 민주평화당 목포시장 예비후보가 5.18단체 회장단을 만나 5.18정신 계승과 관련한 대담을 나눴다.

박홍률 후보는 18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5.18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최형주 5.18구속부상자회 목포, 무안, 신안지회장과 간부회원, 최운용 5.18민주유공자회 상임고문, 박수경 5.18민주유공자 유족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5.18정신계승에 대해 격 없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안 등을 모색했다.

박홍률 후보는 “당시 광주에서 버스로 오신 분들이 ‘목포시민들도 광주시민을 위해 항의하고 저항해 달라’는 호소에 목포시민들은 매일같이 목포역 광장으로 모여 항쟁했다”면서 “이후 시민군들의 전남도청 사수와 궤를 같이 하면서 ‘김대중 석방, 전두환 타도’를 외쳤다”고 말했다.

최형주 지회장은 “목포에도 5.18 관련 흔적이 있지만 이에 대한 발굴과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목포시 차원에서 5.18구속부상자회 등 관련단체들과 공동으로 사적지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박수경 5.18 민주유공자 유족대표는 “저는 박용택 전 전남도의원의 맏딸로서 부친이 돌아가신 후 민주유공자 유족으로 보훈가족이 되었다”면서 “목포에 살고 있는 5.18 유공자들과 남아 있는 유족들에 대한 예우가 지금보다 더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률 후보는 “유공자와 유족은 5.18의 살아있는 증인이시다. 국가보훈처에서 교육, 치료, 의료지원 등을 하고는 있지만 체감온도가 너무 낮다”면서 “목포시 차원의 생활복지, 사회복지 등을 늘리겠다. 전몰유공자가 나라를 지켰다면 민주유공자는 민주의식을 지켰다”고 밝혔다.

목포에는 5.18기념시설이 없다는 최형주 지회장의 지적에 대해 박 후보는 “어제 민주평화당 목포시장, 시도의원 후보들이 5.18정신계승 합동기자회견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저는 목포5⋅18 민주화운동 기념센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며 “5.18정신, 호남정신,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 우리들은 5⋅18 38주년을 맞아 시대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형주 지회장이 “2000년 김대중 대통령님을 모시고 평양에서 6.15남북공동선언의 산파역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박홍률 후보는 “제 일생의 가장 큰 훈장이다. 6.15남북공동선언이 있었기에 지난 4.27 판문점 선언이 가능했다”며 “2018년을 6.15남북공동선언의 원년으로 여기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방안들을 모색중이다”고 밝혔다.

또 유재길 의정동우회장은 “의정동우회는 목포시의원을 역임한 사람들의 모임으로 목포 시의회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후보는 “의정동우회는 민주평화당원 특히 젊은 당원들에게는 훌륭한 귀감이 될 것이다. 당에 알려 여러분들을 정중히 모시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최운용 5.18민주유공자회 상임고문이 “저희 동지들에게 주신 지대한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6.13지방선거에서 목포시장부터 시도의원 모두 민주평화당의 압승을 기원한다”며 지지를 약속했다.

박홍률 후보는 “5.18정신, 호남정신, 김대중 정신으로 똘똘 뭉쳐 승리하자”고 말했다.

/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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