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압해읍 무인도에 캠핑하기 위해 들어갔던 40대 남녀가 고립돼 해경이 긴급 출동해 구조했다.

16일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정식)는 15일 새벽 3시 40분께 전남 신안군 압해읍 무인도에서 이모(44세, 남) 씨 등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즉시 북항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서해특구대를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고립자를 발견하고 저수심으로 배가 접근할 수가 없어 구명의와 인명구조장비를 가지고 입수하여 이들을 안전하게 구조했으며, 건강상태가 이상 없음을 확인한 후 목포 북항 선착장으로 이송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일 오후 2시경 지인의 선박을 이용 1박 캠핑을 하기위해 무인도에 입도 후 해안가에 텐트를 설치하여 야영 중 다음날(15일) 새벽 1시 30분께 텐트로 바닷물이 밀려와 텐트를 정리 후 지인에게 연락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아 119경유 해경에 구조요청을 한 것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최근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가 되면서 고립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물때를 미리 파악하고 수시로 주변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민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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