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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마스크 의약외품 마크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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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마스크 의약외품 마크 확인 필요”
  • 이윤정 기자
  • 승인 2012.04.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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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세안 통한 피부 관리는 기본

황사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긴 겨울이 지나고 싱그러운 봄비가 내리고 이내 따스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하지만 행복한 기분도 잠시, 봄에는 따뜻한 날씨와 항상 함께하는 불청객 황사가 있다. 공기 중에 미세한 입자형태로 떠다니는 황사는 주요 성분인 흙과 함께 카드뮴, 납 등의 독성 중금속이 평소의 3배 이상 존재하며 대기 중 세균은 7배, 곰팡이는 15배나 많이 포함돼 있어 다양한 피부질환 및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처럼 백해무익한 황사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자.

▲철저한 세안은 피부 관리의 기본

평소 철저한 세안은 피부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세안을 할 때는 손대신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사실 인체에서 가장 오염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곳이 손이다.

황사시즌에는 손에 남아있는 미세한 황사 알갱이가 문질렀을 때 마찰을 일으켜 피부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도구를 사용할 때는 모공과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붓 타입의 도구보다는 마사지를 겸할 수 있고 세척이 쉬운 실리콘 재질의 도구를 선택하면 좋다. 그리고 세안제를 고를 때는 젤타입보다는 휘핑타입의 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거품형이 마찰에 의한 피부자극을 줄여주고 미세한 거품입자가 모공과 솜털 사이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세정해주기 때문이다.

▲황사마스크 의약외품 표시 꼭 확인

봄의 불청객 황사철을 맞아 황사마스크를 사려면 용기나 포장을 잘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황사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를 맞아 오는 5월 말까지 무허가 황사마스크 집중 단속을 할 계획이다.

황사마크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아야 하는 품목이다. 미세먼지 입자를 잘 거를 수 있는지, 숨을 쉴 때 마스크 사이로 얼마나 공기가 새어나가는지, 들이 마실 때 마스크가 얼굴에 밀착돼 호흡을 방해하지 않는지 등을 실험해서 모두 통과가 되어야만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허가를 받지 않고 황사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표시하고 광고해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는 마스크를 관리·감독할 방침이며, 소비자들은 황사마스크를 구입할 때 용기나 포장의 의약외품 표시를 꼭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의약외품으로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황사마스크는 30개 품목으로, 자세한 내역은 식약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 가습기 사용

황사철이 시작되면 집안 환기도 그냥 할 수는 없다. 집안 먼지를 빼내려다가 되려 황사먼지가 집에 몇 배로 더 쌓일 수 있기 때문. 그래서 요즘 같은 시기에는 문도 마음 놓고 열수 없다. 이럴때는 차라리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봄 날씨엔 가습기를 이용해 습기를 주고, 먼지가 많거나 환기가 필요하면 공기청정기를 이용해서 황사의 중금속으로부터 나를 보호하자.

             /이윤정기자

<목포타임즈 제24호 2012년 5월 1일자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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