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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증도 유기농 생태 섬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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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증도 유기농 생태 섬으로 변신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4.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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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권보전지역 슬로시티 청정이미지 정착

▲ 박우량 신안군수와 농업인 대표들이 증도면 유기농 생태 섬 조성 선포식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토 관문인 천사섬 신안군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증도면 일대가 유기농 생태 섬으로 조성된다.

신안군은 지난 4월 16일 증도면에서 친환경 유기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농업인 대표와 관계기관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기농 섬 조성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증도면 내에는 농약 반입이 금지되고, 농약판매상이 자율적으로 철수되며, 단계적으로 모든 농산물이 무농약 이상 유기농법으로 생산되어 관광과 연계한 브랜드 농산물이 소비자를 찾아가게 된다.

신안군 증도는 게르마늄이 풍부하고 천연 친환경 농자재인 바닷물이 풍부하여 농자재 값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고, 오염원이 없는 세계가 인정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유기농업을 실현하기에 최적지이다.

앞으로 증도는 모든 농산물이 무농약과 유기농으로 인증을 받아 생산되며, 단계별 유기 생태섬을 조성하여 국민건강 증진과 함께 비용절감은 물론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또한 신안군은 증도를 유기농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농가별 실태조사를 완료하고, 마을단위별 작목별 유기농 전문교육을 단계별로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유기농 섬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소장을 팀장으로 40명의 TF팀을 구성하여 마을단위 담당제를 운영중에 있으며, 군에서 자체 생산한 유용미생물제가 전 농가에 무상공급된다.

증도면은 현재 18개 마을에 1,067세대가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저농약 188ha, 무농약 217ha, 유기농 105ha에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친환경 유기농업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지역이다.

앞으로 농경지 846ha 전면적을 단계적으로 친환경 유기농업으로 차별화시켜 관광과 연계한 브랜드 농산물을 생산하여 소비자와 직거래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유기농 섬 조성 선포식을 가진 금년에는 유기농 10%, 무농약 30% 등 40%의 농산물을 무농약 이상 농산물을 생산하고, 2016년까지 전면적을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1~2월에는 전마을을 대상으로 농업인 의식교육과 함께 작목별 유기농업 전문기술 교육을 실시했으며, 2단계로 모든 볍씨를 소독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온탕침법을 이용한 종자소독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벼농사 잡초방제도 새끼왕우렁이를 이용한 농법을 실천하며, 각종 친환경 유기농업 시책사업이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선포식에서 박우량 신안군수는 “담배연기도 없는 청정섬 증도면을 유기농 섬으로 조성하고, 연차적으로 신안군 전 지역을 유기농 섬으로 조성하여 유기농업을 신안군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생물권보전지역인 슬로시티 증도면이 유기농 섬으로 조성되면 청정 섬 이미지 정착과 함께 자연경관과 농산물을 함께 파는 산업으로 발전되어 FTA 체결 등 어려운 농업여건을 극복하고, 농가소득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 제24호 2012년 5월 1일자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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