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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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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전문.
  • 호남타임즈
  • 승인 2018.10.1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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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지난 100일은 1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대과없이 보낸 것 같습니다. 교육가족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언론인 여러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입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적이고 협력적인 교육공동체 문화를 만들고, 학생과 학교가 모든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바로잡는 것을 주민직선 3기 전남교육 혁신과 변화의 출발로 삼았습니다.

민주적인 교육공동체가 구축되어야 집단지성이 발현되고,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혁신을 이뤄나갈 수 있습니다. 하여 수직적이고 관료적인 조직문화를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협력 문화로 바꾸고, 따뜻한 교육공동체로 만드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저부터 권한을 나누고, 낮은 자세로 다가서려고 노력했습니다.

학교현장에서도 민주적인 학교문화가 꽃필 수 있도록 하자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학교 운영비가 증액지원 되도록 했고, 교단환경개선비가 학교로 배부되는 등 일련의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학교현장에 있는 교장, 교감선생님들 그리고 선생님들의 신뢰와 기대가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비교적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변화와 개혁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없지 않았을 것입니다. 두 번의 인사와 토론을 중심으로 하는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안정과 개혁이라는 양 날개를 건실히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로 무엇을 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교육의 본질로 되돌아가는 일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덜어내는 것이 혁신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교육의 본질에서 벗어난 일부터 하나하나 덜어내고 있습니다. 그래야 교실이 살고, 학생이 빛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학생과 교실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먼저 학교가 학생교육과 교실개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지원 중심으로 교육청 조직 개편을 연내에 완성하겠습니다. 도교육청은 기획, 평가 등 정책 중심 조직으로 축소하고 잉여인원을 시군 교육지원청 (가칭)학교교육지원센터에 배치하여 학교를 직접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내년에는 본청 1500여개의 사업 중 약 21.6%인 328개 사업을 폐지·축소하고, 공모사업은 과감히 폐지하여 학교자율사업선택제로 전환하겠습니다. 또한 연구학교는 40%를 축소하여 학교 행정업무를 획기적으로 감축하여 선생님을 교실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촛불혁명 이후 시대정신은 직접민주주의 실현입니다. 이에 도민 및 교육주체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교육참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민은 도교육청 및 지역별 교육참여위원회를 통해 전남교육 정책 방향 수립 및 주민추천교육장 공모제, 주민참여예산제, 마을교육공동체 운영 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구절벽의 시대에 전남의 모든 지자체는 인구유출방지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교육에 대해 매우 높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지자체와 실효성 있는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전남도청, 도의회, 교육청, 지자체, 교육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가칭) 전남교육비전 선포식을 준비 중에 있으며, 작은학교 살리기, 마을교육공동체 등도 지자체와 협력하여 함께 추진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전남의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우는 것입니다.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교실, 자율과 배려의 바른 인성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체험하는 학교가 되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문화·예술·과학·체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미래도전 프로젝트를 지원하여 전남의 아이들이 미래사회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8년 10월 11일
전남도교육감 장석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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