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 19개 시군 227개소 친환경 벼 재배단지를 대상으로 키다리병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석회유황 종자소독법이 일반적인 온탕소독에 비해 발병주율이 1.63% 낮아 키다리병 방제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벼 키다리병 평균 발병주율은 석회유황 종자소독법 0.13%(0.01∼3% 범위), 온탕소독 1.76%(0.05∼20% 범위), 종자소독 농약 1.05%로 석회유황 종자소독법이 온탕소독에 비해 13.5배 이상 병 발생량이 낮게 나타났다.
벼 종자전염성 병인 키다리병은 종자 발아 후부터 생육기 중에 벼 키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되고 결국 말라죽게 되는 병이며, 특히 육묘기에 발생이 많아 매년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전남농기원에서 개발한 석회유황 종자소독법은 벼 키다리병을 99% 방제할 수 있으며, 소독비용도 일반재배 농가에서 주로 사용하는 프로클로라즈유제와 플루디옥소닐액상수화제보다 49% 이상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일반재배에서 빈번한 약제저항성(내성) 발생으로 피해를 입는 것과는 달리 키다리병균에 대한 저항성이 나타나지 않고 수발아 종자에 대해서도 모썩음병 등을 억제하면서 뿌리 발달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올해 석회유황을 이용한 벼 종자소독을 실시한 도내 친환경재배 농가는 6,886호이고 면적은 전남 친환경 인증면적의 36%인 11,374ha로, 전년에 비해 20% 이상 확대되었다.
전남농업기술원 김희열 기술보급과장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식량공급을 위해 친환경 석회유황 종자소독법 보급 확대하여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다 WIN-WIN 할 수 있도록 연시회 및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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