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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성플라자, 여성 자존감.성평등 감수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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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성플라자, 여성 자존감.성평등 감수성 높인다
  • 고영 기자
  • 승인 2018.11.21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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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여성문화 프로그램 개최

(재)전남여성플라자는 전남지역 청소녀들을 대상으로 12월 14일까지 찾아가는 여성문화프로그램 ‘페미니즘, 청소녀를 만나다’를 운영한다.

찾아가는 여성문화프로그램은 여성의 몸과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 나누기, 경험 나누기, 실천 나누기를 주제로 한 강의와 활동을 통해 여성으로서 자존감과 성평등 감수성을 드높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남지역 여자중․고등학교를 비롯해 청소년수련관이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청소년 유관 기관․단체에서 청소녀 10~30명 규모의 소그룹을 구성해 희망 일시와 장소를 신청하면 강사가 직접 찾아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근 문화예술계에서 시작된 미투운동은 검찰, 기업, 대학 등 사회 전반으로 확산돼왔다. 2017년 3월 용화여고 졸업생들의 교내 성폭력 피해 폭로와 재학생들의 연대 포스트잇 시위 후 이른바 ‘스쿨 미투’ 운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성희롱이나 성폭력, 불법 촬영 등은 특히 여성의 ‘몸’이 현재 한국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가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이에 대한 여성들의 문제 제기가 SNS를 비롯해 광장에 이르기까지 사회 곳곳에서 폭발적으로 분출되고 있다.

전남의 청소녀들 역시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미디어나 SNS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미 페미니즘을 체득하고 있지만, 이들이 현실 공간에서 직접 대면해 고민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은 아직 부족하다.

전남여성플라자는 찾아가는 여성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틈새를 메우고, 전남의 청소녀들이 자신의 몸과 자신의 페미니즘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하면서 자존감과 성평등 인식을 높이고 연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안경주 전남여성플라자 원장은 “성평등과 인권 감수성을 갖춘 차세대 여성 리더들을 길러내는 것은 모두가 행복한 차별 없는 전남 실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전남여성플라자는 전남의 청소녀, 청년여성들과의 공감과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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