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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2차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북미 고위급회담 등 후속 논의에서 한번은 삐걱거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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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2차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북미 고위급회담 등 후속 논의에서 한번은 삐걱거릴 것”
  • 최다정 기자
  • 승인 2019.01.17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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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김영철 부장의 워싱턴 방문, 북미고위급 회담 및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ICBM 폐기 문제는 이미 대화 테이블에 올라갔을 것이고, 영변 핵 시설 전문가 참관 및 폐기는 변죽만 울리다가 이제 본격적인 의제로 올라 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김영철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미국에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17일 아침 tbs-R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신년기자회견에서 북한의 ICBM 폐기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언급한 것은 마치 평창동계올림픽이 직전 한미군사훈련 연기를 미국과 사전에 협의하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 한 것과 같은 것”이라며 “ICBM 폐기 및 영변 핵 시설 사찰과 폐기, 그리고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문제가 2차 북미회담 의제로 남북미 간에 논의 중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재개 계획이 없다고 말한 것은 북미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여전히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제 압박 등을 고수하겠다는 미국의 입장을 대신 말한 것”이라며 “만약 미국이 이러한 입장을 직접 미리 이야기 하면 북한이 미국에 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 남북미 3국은 서로 역할 분담을 하면서 대화에 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는 “저는 지금도 2차 북미정상회담이 3월 중에나 열린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2월 중에 빠르면 빨리 열릴수록 좋고 김정은의 답방 역시 2차 북미정상회담 전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북미 2차 정상회담은 열리겠지만 북미 고위급회담 등 후속 논의에서 한번은 삐걱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2018년 1차 북미정상회담은 상징적이었지만 이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눈에 보이는 조치들이 행동 대 행동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ICBM 폐기, 영변 핵 시설 사찰 및 폐기,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관 등의 가시적 조치들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황교안 전 총리의 한국당 입당에 대해서 “황 전 총리가 한국당 대표에 나갈 것이고 당 대표는 되겠지만 대통령은 될 수 없다”며 “최대 주주인 홍준표 전 대표가 어떠한 선택을 할지 매우 복잡한 상황이고, 지금 현재는 양비론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고 아마 본인은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고 오세훈 전 시장이 나가도록 하지 않을까 전망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손혜원 의원의 목포 원도심(구도심) 역사문화지구 부동산 투기 논란과 관련해 “투기라고 하시는 분도 있고, 빈 집, 빈 가게 등 폐허인 목포 원도심 구도심 지역에 투자를 한 것으로 마치 외부에서 투자를 한 것과 같은 분위기로 고맙게 생각하시는 분도 많다”며 “해당 지역은 근대문화유산 보고이고, 제가 국토부장관을 만나도시재생사업에 3곳이 선정되도록 하고, 이후 또 문화재청장을 만나서 역사문화재생 활성화 사업 1곳이 선정케 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손 의원에 대해 선동렬 전 감독을 비판했던 이미지가 겹치는 분들도 있다고 하시고, 이번 논란을 투기라고 하는 분도 있고, 반면 좋은 투자라고 하는 분도 있고, 또 실제로 집값이 올랐다고 하니 내가 너무 빨리 팔았나 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그러나 지금도 땅값, 집값이 올랐어도 여전히 가격이 싸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목포 발전을 위해서 외지인들께서 목포 부동산을 구입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목포 땅과 집을 목포 사람들이 사야지 왜 외지인이 사느냐 하는 비판 역시 하실 수 있지만 과거 뉴욕이 부도가 날 지경에 이르자 뉴욕의 상징인 메디슨 스퀘어를 중동인에게 팔아 언론이 거센 비판을 하자, 에이브라함 빔 뉴욕시장이 ‘메디슨 스퀘어가 중동으로 간 것이 아니라 중동 돈이 뉴욕으로 들어 온 것’이라는 유명한 말씀을 한 적이 있다”며 “마찬가지로 저도 제가 정부와 논의해 시작한 사업에 목포 시민은 물론 외지인들께서도 투자를 많이 해 주시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최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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