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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설 연휴 해외여행 “감염병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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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설 연휴 해외여행 “감염병 주의하세요”
  • 문덕근 기자
  • 승인 2019.01.31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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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감염병 발생 정보 확인해야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설 연휴에 해외여행객들에게 방문 국가에서 유행하는 감염병 정보를 미리 확인해줄 것을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계속 발생하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여행 후 홍역 증상을 해외유입사례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설 연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국가별 주의해야 할 질병에 대한 정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

특히, 동남아 여행을 계획한 경우 모기로 전파되는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말라리아 등과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었을 경우 감염될 수 있는 콜레라, 장티푸스 등 수인성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국가별 감염병 발생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1339)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본부, 보건소, 광주시내 병·의원과 협력해 해외유입 감염병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2018년 광주지역에서 모기매개 감염병인 뎅기열로 의심돼 의뢰된 건수는 16건으로, 이 중 3건이 뎅기열 환자로 확인됐다.

또한, 설사 등 증상으로 의뢰된 25건 중 96%가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한 이력이 있었으며, 이 중 3건이 수인성질환인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등 환자로 확인됐다.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감염되는 뎅기열은 열대지역에 분포하는 숲모기류에 물려 감염된다. 감염자 중 75% 가량이 무증상이며, 3~14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발진, 두통, 근육통 증상을 보인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뎅기쇼크 증후군으로 진행돼 사망률이 2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인성질환인 장티푸스는 고열이 지속되면서 오한, 두통, 설사 등 증상을 보이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4~8주 동안 발열이 지속될 수 있다. 또한 3~4주 후에 위·장출혈, 천공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기혜영 수인성질환과장은 “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옷과 긴바지를 입어 피부노출을 줄이고, 반드시 손씻기를 철저히 하며, 물이나 음식을 주의해 섭취하면 동남아 여행에서 감염될 수 있는 대부분의 감염병은 예방할 수 있다”며 “감염병 증상이 보일 경우 반드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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