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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머지않아 대북 특사 파견될 것, 남북 실무진은 비밀 접촉 중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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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머지않아 대북 특사 파견될 것, 남북 실무진은 비밀 접촉 중일수도”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9.03.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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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트랙 희망 있지만 어려운 길…일단 패스트트랙 올리고 한국당도 참여해 합의하는 투 트랙 가야”

▲ 박지원 국회의원.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지금 남북 실무선에서는 비밀 접촉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머지않아 빠른 시일 내에 대북 특사가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19일 아침 MBC-R ‘심인보의 시선집중, 무릎탁 도사’에 고정출연해 ‘대북 특사 파견 마지노 시한이 언제냐’는 질문에 “북한, 미국과 관계도 고려해야 하고 북한도 좀 당했다는 분위기가 삭혀져야 하고 북한 내부 일정 등을 보면 4월 15일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 이전에라도 갈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최선희 부상의 기자회견은 볼턴, 폼페이오, 비건의 강경 발언에 대한 대응 차원의 샅바 싸움이다”며 “북한도 트럼프와는 좋은 관계라고 하고, 트럼프도 최 부상 발언에 나흘째 침묵하고 있고, 폼페이오는 어제 지방 언론사인터뷰에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 놓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비관적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는 “문제는 나경원 원대대표의 ‘김정은 수석대변인’ 운운 발언 등 우리 내부, 그리고 미국 내부가 더 시끄럽다”며 “그런 식으로 따지면 김정은을 향해 사랑한다, 만나자 하고, 궁합이 맞는다고 하는 ‘트럼프와 김정은은 애인이냐’”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최 부상이 한국은 중재자가 아니고 플레이어다’라는 발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왜 미국 편에 서서 남북관계를 해결하려고 하느냐, 남북 간에 합의한 것이 지켜지지 않으니까 우리 민족끼리 할 수 있는 일도 왜 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며 “남북 간에 100가지 합의를 해도 북미가 어깃장을 놓으면 아무 것도 될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도 남북경협 문제 등 신중하게 대처해서 북한에게 빌미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선거구제 개혁 패스트 트랙과 관련해 “한국당과의 합의도 없고, 또 여야 3당 간, 그리고 각 당 내부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희망은 있지만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촛불혁명의 명령이 정치개혁 선거제도 개혁이기 때문에 일단 패스트 트랙에 올리고 숙려기간 동안 한국당도 논의에 참여해서 합의를 도출하는 투트랩으로 진행하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각 당 모두 지역구가 줄어드는데 따른 지역구 의원의 입장도 있고, 민주평화당도 당내 분위기가 그렇게 썩 좋지는 않지만 국민이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데 상황에서 당리당략만 따지지 말고 개혁으로 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아무 것도 되지 않는다고 오늘 당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을 설득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한국당 설득 가능성’에 대해 “한국당은 5당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사항을 아무 설명도 없이 깨버리고 좌파 세력의 야합이라고 무조건 비판만 하고 있다”며 “지금 한국당을 설득하면 패스트트랙 상정 날짜기 지나게 되기 때문에 일단 패스트트랙에 올리고 한국당도 동참시켜서 합의해서 통과시킬 수 있는 투 트랙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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