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0:35 (토)
전남 식품기업, 대한민국 식품대전 상 휩쓸어
상태바
전남 식품기업, 대한민국 식품대전 상 휩쓸어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5.14 0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순천 매일식품․보성 녹차영농법인, ‘아그리젠토 코리아상’ 금․은상

전라남도는 ‘대한민국 식품대전’에서 전남에 소재한 순천 ‘매일식품(대표 오무)’과 보성 ‘보성녹차영농조합법인(대표 임화춘)’ 2개 업체가 ‘제1회 아그리젠토 코리아상’ 금상과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아그리젠토상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매일경제․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해 지난해 10월부터 혁신성과 기술성이 우수한 농수산식품을 엄선해 매월 선정하고 있다. 이번 ‘대한민국 식품대전’에서는 현재까지 선정된 전국 8개 업체를 재심사 한 왕중왕전으로 대상․금상․은상을 선정한 것이다.

금상을 수상한 순천 매일식품은 밀로 간장을 담가 염기를 제거하고 농축 분말화 해 조미료 중 가장 내기 어려운 감칠맛 함량을 높인 ‘아지미(MG50/밀단백질 추출물)’를 개발했다.

아지미는 감칠맛을 내는 글루타민산 함량이 46.31%로 국내 대다수 제품이 20%정도임을 감안하면 월등하게 높은 수치다. 유해성 논란이 일었던 ‘글루타민산나트륨(MSG)’ 대체식품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제조과정 세 가지는 국내 특허로 등록됐다.

은상을 수상한 보성 ‘녹차영농조합법인’은 기존 녹차음료에서 생산품목을 확대, 고압의 이산화탄소를 용매로 사용해 녹차잎에서 기름 성분을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초임계추출법’을 자체 개발해 ‘녹차 식용유(제품명 보성녹차유)’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2월 롯데마트 입점에 성공, 지난해 5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올해 100억원으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전남 2개 업체가 국내 농식품 산업에서 신기술을 발굴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아그리젠토상’에 선정됨으로써 그동안 타 지역과 비교경쟁력 측면에서 밀렸던 전남지역 식품시장이 향후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

‘아그리젠토’는 기원전 6세기경 첨단 농업기술로 부를 축적한 그리스 농업도시다. ‘농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의미로 상 이름을 명명한 것이다.
/정진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