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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미선 후보자 임명 찬성, 장병완 원내대표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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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미선 후보자 임명 찬성, 장병완 원내대표와 협의”
  • 정소희 기자
  • 승인 2019.04.15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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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특사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적격, 격 높인다면 이낙연 총리”

▲ 박지원 국회의원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논란에 대해 “당의 유일한 청문위원으로서 장병완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협의를 할 것이고, 임명 찬성에 대한 의견을 낼 것이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늘(15일) 아침 CBS-R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후보자께 자신과 배우자의 주식을 전량 매각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했고 저는 그렇다면 찬성이라고 했는데 후보자는 주식을 매각했고, 남편 주식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켰다”며 “또한 지금 헌재의 구성이 ‘서오남’, 즉 서울대, 오십대, 남성에 편중되었는데 이 후보자는 지방대, 40대, 여성으로 임명되면 헌재 구성이 다양화되기 때문에서도 찬성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일부 청문위원들께서 이 후보자와 남편이 주식 작전세력이라는 의심이 들 정도라고 의혹을 제기했지만 한방이 없다”며 “제가 변호사 등 법조인들에게 물어 보았더니 범법은 아니라고 한다”며 “약속을 이행한 이 후보자의 진정성, 그리고 무엇보다 헌재 구성의 다양성 차원에서 찬성 한다”고 말했다.

“후보자 남편 해명 등 주말 사이 여론이 좀 호전된 것 같냐”는 질문에 박 전 대표는 “남편의 소명도 의혹 해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그러나 배우자가 나서서 청문위원에게 맞짱 토론을 하자는 것은 국민정서에 반하는 생뚱 맞는 일로 그 때문에 여론이 호전되지는 않을 것이다”며 “그러나 모 청문위원께서도 토론을 안 하겠다고 하면 그만인데 조국 민정수석과 맞짱 토론을 제안한 것도 적절치는 않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제가 이용사회, 즉 이발사협회목포협회장, 전국협회장 분들께서 제게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없어진 지금 이발사의 딸도 헌법재판관이 되는 그런 세상이 되어야 할 것 아니냐, 그래야 청소년들에게도 꿈을 주는 그런 세상이 된다’고 말씀을 해 왔다”며 “저는 당의 유일한 청문위원으로서 이러한 여러 가지 의견을 들어 찬성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장병완 원내대표에 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이 시정연설에서 “남한은 오지랖 넓은 촉진자가 아닌 당사자가 되라”고 한 말에 대해 “김 위원장이 하노이 회담 이후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지만 김정은이나 트럼프 모두 조건을 한자락 깔면서도 3차 북미정상회담을 원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철도 도로 연결 남북경협 등 여러 가지를 우리가 제안하고도 이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섭섭함을 표한 것이고 우리도 약속을 지키지 못한 측면도 있기 때문에 이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 전 대표는 “북한이 왜 우리랑 합의를 해 놓고 미국 말만 듣느냐고 하지만 북한 자신들도 미국과 합의되지 않으면 남북경협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는 북한 내부 정치적, 그리고 인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며 “김 위원장이 섭섭함을 표했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남북 접촉, 대북 특사 파견을 통해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대북 특사는 북한을 잘 아는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그리고 격을 높인 다면 이낙연 총리도 될 수 있지만 북한이 엊그제까지 체제 정비를 끝내서 아직까지 특사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더 물밑 접촉을 해야 한다”며 “그러나 김정은이 전격적으로 대북 특사제안을 받아들일 수도 있기 때문에 계속 물밑 접촉 및 대북 특사를 파견을 제안해 남북정상회담을 열어서 북미정상회담까지 나가야 하고 그것이 또 김정은도 트럼프도 바라는 바”라고 말했다.

/정소희기자

<목포타임즈 2019년 4월 17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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