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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갯벌의 건강식 짱뚱어 대량양식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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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갯벌의 건강식 짱뚱어 대량양식 성공
  • 박진성 기자
  • 승인 2012.05.28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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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해양수산과학원, 인공부화 기술 특허…올해부터 본격 양식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임여호)이 바다환경 변화로 갯벌의 주요 생물자원인 짱뚱어 개체수가 점차 감소함에 따라 개체 복원을 위해 지난 2년여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짱뚱어 대량양식에 본격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짱뚱어는 참살이(웰빙) 건강식품으로 전남을 찾는 관광객 등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음식이나 그동안 무분별한 간척 및 매립 등으로 서식지가 줄어든데다 갯벌 환경도 변화해 생산량이 뚝 떨어져 자원 복원을 위해 대량 양식기술 개발이 시급한 어종이다.

이에 따라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장흥지소에서는 2010년부터 지역특화사업으로 짱뚱어 생리생태 조사와 육상 양식 시스템 개발에 나서 벌교지역을 중심으로 짱뚱어의 성숙 및 산란 시기·효과적 채란 방법 등을 연구해 인공부화에 성공, 지난해 5월 특허를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5일부터 우량 짱뚱어 친어를 확보해 성 성숙도 조사를 통해 인공채란에 적합한 날을 찾아 성숙한 개체를 대상으로 채란을 하고 미성숙 개체는 호르몬제를 투여해 인공채란 함으로써 부화, 양성관리, 먹이생물 배양, 치·자어 관리 등 성장 단계별 특성을 연구할 계획이다.

임여호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짱뚱어 대량 양식을 계기로 지역에 관광을 접목한 짱뚱어 특화마을을 조성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어촌소득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며 “도내 지역 특화품목인 참조기·박대·개불·해삼·꼬막·새조개 등에 대해서도 양식기술 개발과 자원조성을 통해 전남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장흥지소는 지난해 보성 벌교읍 호산리 해안에서 유관기관·어업인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처음으로 자체 생산한 어린 짱뚱어 5만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박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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