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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수영축제, 이제는 광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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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수영축제, 이제는 광주다!
  • 정은서 기자
  • 승인 2019.05.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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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천명 참가 지구촌 최대 수영축제…파급효과 메가톤급
개회식, ‘빛의 분수’ 주제로 민주.평화의 성지 광주 강조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43% 배정…드레셀 등 스타선수 총출동
선수촌.경기장 이달 말

세계인의 수영축제 광주 수영대회가 23일로 D-50일을 맞는다. 광주광역시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 친환경, 문화,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치르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광주가 대한민국 변방의 도시에서 ‘세계적 수영도시’ ‘정의로운 도시(義鄕)․전통 문화예술을 갖춘 도시(藝鄕)․맛의 도시(味鄕)’ ‘다시 찾고 싶은 친절한 관광도시’로 탈바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회 개막을 50일 앞두고 대회 주요 행사를 미리 살펴보고 분야별 준비상황을 점검해 본다.

▲ 대회 개요
광주수영대회는 2019년 7월12일부터 8월18일까지 31일 간 진행되며, 200여 개국 선수와 임원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국가대표들이 참가하는 선수권대회는 7월12∼28일 17일 간, 수영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는 8월5일∼8월18일 14일 간 열린다.

선수권대회는 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 워터 수영 등 6개 종목 76개 세부 경기가 개최된다. '수영의 꽃'인 경영과 다이빙은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아티스틱 수영은 염주체육관, 하이다이빙은 조선대 운동장,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수영은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각각 치러진다.

마스터즈대회는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에서 59개 경기가 펼쳐진다. 일반인 대회지만 국가대표 선수가 사용한 시설을 그대로 이용한다. 참가자격은 국제수영연맹(FINA)에 가입된 나라의 종목별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만 25세 이상(수구는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미리 보는 수영대회
① 대회 하이라이트 개·폐회식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개회식은 7월12일 오후 8시부터 1시간40분에 걸쳐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700여 명의 출연진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다.

개회식 주제는 ‘빛의 분수’로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전 세계 물이 민주․평화의 정신을 품고 하나의 물결로 솟구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5·18민주광장 분수대의 물이 개회식장인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으로 이어지며 개회식이 시작된다.

생명을 품은 ‘물’이 현대 문명에 오염되고, 다시 광주의 ‘빛’으로 치유하는 주제 공연이 입체영상과 다양한 특수효과로 펼쳐진다.

공연이 끝나면 참가국기 입장, 환영사, 대회사, 개회선언, 대회기 입장 및 게양, 선수․심판․코치 대표 선서 등 공식행사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 수영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폐회식은 7월28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개최되며 ‘아름다운 순환’을 주제로 펼쳐진다.

폐회식장은 정철의 ‘성산별곡’ 속 무릉도원을 모티브로 하는 상상의 공간이 되고, 수영대회의 물의 흐름과 아름다운 삶의 순환을 남도의 문화예술로 표현한다.

공연이 끝나면 다음 대회인 일본 후쿠오카로 대회기를 넘기고 폐회식이 마무리 된다.

총감독은 윤정섭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맡았다. 윤 총감독은 2002월드컵 전야제, 2012여수엑스포 해상쇼 등 주요 국제행사를 연출하고, 1989년 연극 ‘사의 찬미’로 미술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기술상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② 종목별 경기일정 및 관전 포인트
1) 경영
수영대회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은 ‘수영의 꽃’으로 불리는 경영이다.

경영은 7월21일부터 28일까지 8일 간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자유형, 배영, 평형, 접영, 혼영, 자유형 릴레이 등 세부 종목으로 이뤄져 있다. 50m 단거리부터 1500m 장거리까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42개 메달을 놓고 물속에서 가장 빠른 인류가 누구인지 가리는 경기가 숨 가쁘게 펼쳐진다.

경영에서 주목할 국내 선수는 지난 17회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낸 김서영 선수다.

김서영 선수는 지난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08초34를 기록하며 당시 세계랭킹 1위 오하시 유이(2분08초88)를 제치고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김 선수는 지난 1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수영연맹(FINA)챔피언스 경영 시리즈 2차대회 개인혼영에서 카틴카 호스주(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헝가리)에 이어 은메달을 거머쥐며 7월 광주 수영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로운 수영황제로 등극한 카엘렙 드레셀 선수도 눈여겨 볼만하다. 드레셀은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7관왕에 오르며 펠프스의 뒤를 이어 새로운 황제의 자리에 올라 광주 대회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2) 다이빙
다이빙은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가능성이 커 주목을 끄는 종목이다.

다이빙은 7월12일부터 20일까지 9일 간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스프링보드,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등 13개 세부종목이 펼쳐진다.

스프링보드는 1m에서 3m 높이이며, 플랫폼은 10m 높이이다.

다이빙 경기는 체조와 마찬가지로 심판원들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점수가 매겨지는데, 도움닫기, 안정성, 뛰어오르는 높이, 공간자세, 입수자세, 각도 등 기술적인 면을 비롯해 미적 요소까지 감안하여 종합적인 채점 결과를 발표한다.

다이빙 채점기준은 완전실패 0점, 불완전 0.5~2점, 부족 2.5~4.5점, 만족 5~6점, 양호 6.5~8점, 최우수 8.5~10점으로 0.5점 간격으로 세밀하게 표시한다.

북한은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선수권대회에서 김미래, 김국향 선수가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10m에서 은메달 1개, 김미래, 현일명 선수가 혼성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10m에서 동메달 1개로 종합 2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국내 선수로는 우하람 선수가 메달을 꿈꾸고 있다. 우하람 선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결선에 진출하여 11위를 기록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3) 아티스틱 수영
아티스틱 수영은 수영과 무용이 어우러진 ‘수중발레’로 일컬어진다.

음악 반주에 따라 표현의 아름다움과 기교를 겨루는 경기로 7월12일부터 20일까지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원 수에 따라 솔로와 듀엣, 팀과 프리 콤비네이션, 하이라이트 루틴 등 10개 종목으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된다.

규정종목인 테크니컬 루틴은 규정종목점수와 인상점수, 자유종목인 프리 루틴은 실행능력점수와 예술점수 등을 중심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물속과 물 밖에서 도약과 연기가 깔끔하게 정리가 되고, 동작이 일치가 되며 음악에 맞춰서 흐름이 자연스럽게 진행이 됐을 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여성들만 참가하는 종목으로 알고 있지만 아티스틱 수영에서 남자 선수들의 연기도 볼 수 있다.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부터는 혼성 듀엣 종목이 추가돼 남자 선수들도 출전하고 있고, 2024년 올림픽에서도 남녀혼성듀엣을 정식으로 채택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러시아와 미국, 캐나다, 중국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팀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4) 수구
수구는 7월14일부터 27일까지 14일 간 남부대 종합운동장 임시풀에서 개최된다. 대회 유일한 단체경기로 남녀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수중 핸드볼’로 불리는 수구는 광주 수영대회에서 가장 눈여겨 볼 종목이다. 바로 북한과 남북단일팀이 구성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개최국 자격으로 수구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여자 수구팀이 없어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에 대한수영연맹과 광주시 및 조직위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해 자동 출전권을 활용키로 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여자 수구 대표팀을 구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북한과 단일팀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7일에는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 위치한 국립극장에서 조추첨 행사가 열렸다.

이번 조 추첨을 통해 우리나라 남자팀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그리스와 함께 A조에 편성됐으며, 여자팀은 캐나다, 헝가리, 러시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수구경기는 오랜 전통을 가진 유럽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 남자수구는 헝가리와 이탈리아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공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미국과 호주가 세계 최강으로 꼽힌다.

5) 오픈워터 수영
오픈워터 수영은 7월13일부터 19일 기간 중 6일 간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개최되며 5㎞, 10㎞, 25㎞ 코스에 7개 금메달이 걸려있다.

‘물속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수영은 파도를 이겨내고 물속에서 장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필요로 한다.

선수들은 비, 파도와 같은 날씨뿐만 아니라 해파리 등 해양생물을 비롯해 다양한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빨리 수영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수영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이 요구된다.

경기 중 모든 영법이 가능하나 통상 자유형으로 진행되며 선수는 플랫폼에서 시작해 2.5㎞ 순환코스를 돌며 지정된 반환 부표와 코스 경계선을 지키면서 모든 코스를 마쳐야 한다.

6) 하이다이빙
하이다이빙은 7월21일부터 24일까지 3일 간 조선대 축구장에 마련된 임시풀에서 개최되며 남, 녀 각각 1개씩 2개의 금메달이 수여된다.

아찔한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하이다이빙은 수영대회 6개 종목 가운데 백미로 꼽힌다. 수영 대회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예술적인 모습이 포착되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물구나무서서 뛰어내리고 슈퍼맨처럼 망토를 두르거나 새처럼 창공을 나는 모습으로 다이빙하기도 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남자는 27m, 여자는 20m 높이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이는 아파트 10층 높이에 해당한다. 선수들이 안전하게 입수할 수 있도록 다이빙 플랫폼 아래에는 지름 17m 깊이 6m의 수조가 마련돼 있다.

하이다이빙은 선수들은 경기를 위해 고도의 체력과 담력을 겸비해야 하며 안전을 위해 반드시 발로 입수해야 한다.

조선대학교 경기장은 광주의 자랑인 무등산의 전경이 한눈에 보여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광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 분야별 대회 준비상황
이용섭 시장(조직위원장)은 지난달 4일 광주시와 조직위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분야별 준비사항을 매일 점검하는 지휘소연습(CPX)체제로 전환하도록 주문했다.

시와 조직위는 대회 D-100일을 기점으로 일일 상황보고를 실시하고 선수촌과 전 경기장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현장 중심의 대회준비를 실시하고 있다.

① 경기장 시설
경기시설은 크게 4권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영, 다이빙, 수구가 열리는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구역과 아티스틱 수영이 열리는 염주종합체육관 구역, 하이다이빙이 열리는 조선대 구역, 오픈워터 수영이 열리는 여수엑스포해양공원 구역이다.

주경기장인 남부대 수영장은 관람석을 기존 3,393석에서 1만648석으로 늘리고 각종 운영시설도 두 배 이상 확충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구경기가 열리는 남부대 축구장은 임시수조 2개와 4,340석의 관람석을 설치한다. 남부대 권역 공정률은 92.9%로 관람석 설치가 마무리 중이며, 이달 말 공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염주종합체육관은 임시수조 2개를 설치하고 관람석을 4,332석으로 늘리며 운영실 개보수와 체육관 천장보강 및 지붕판넬 설치 공사를 한다. 5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현재 임시관람석 설치가 진행 중이다. 공정률은 90.4%이다.

하이다이빙 경기장인 조선대 축구장은 하이다이빙 타워와 임시수조 1개, 관람석 3,027석을 마련 중이다. 공정률은 94.1%이고 현재 임시 기능실 설치가 마무리 중이다.

여수에 위치한 오픈워터 수영 경기장은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 2,095석 규모의 관람석과 폰툰(출발대), 코스 안내표지(부이) 등을 설치한다. 현재 공정률 50%로 선수시설 부지를 정리하고 관람석을 설치하는 중이며, 6월10일 준공 예정이다.

광주시는 경기시설물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4월부터 일일 점검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조직위도 시설운영전담팀을 조기에 꾸려 대회시설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② 선수촌 준비
조직위원회는 지난 1일 재건축 조합으로부터 시설을 인수 받아 부대시설 설치를 진행 중이다.

선수촌은 노후 된 광산구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건립하였으며, 25개 동에 1,660세대 규모다.

대회 참가 선수와 임원 4,000여 명, 미디어 관계자 2,000여 명 등 모두 6,000여 명을 수용하게 되며, 선수권대회가 끝나면 마스터스 대회 출전 선수 6,000여 명도 선수촌을 이용한다.

현재 선수촌은 편안하고 안락한 숙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내부 마감 공사와 함께 편의시설 등 부대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선수촌은 국제 구역, 선수 구역, 미디어 구역으로 구분되고, 4성급 호텔에 버금가는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국제 구역에는 국기광장을 비롯해 등록인증센터, 선수촌 종합상황실, 기자회견장, 경기정보센터, 수송센터, 국제수영연맹(FINA) 사무실, 귀빈(VIP) 접견실 등을 마련한다.

선수 구역에는 식당, 은행, 우체국, 기념품 판매장, 면세점, 의료센터, 도핑관리본부, 피트니스센터, 인터넷룸, 전동안마실 등을 설치한다.

미디어 구역에는 유니폼 서비스센터, 통신 텔레콤, 편의점, 수송 안내데스크, 은행, 우체국, 피트니스 센터, 미디어 주차장 등을 갖춘다.

이 밖에도 피트니스센터, 탁구장, 당구장, 카페, 이·미용실, 꽃집 등 대회 참가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다.

선수촌 식당에서는 아시아식, 유럽식, 할랄식, 한식 등 각국 선수단의 입맛에 맞춘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선수촌을 대표하고 운영을 총괄할 선수촌장도 위촉됐다. 이용섭 시장(조직위원장)은 지난 16일 선수촌장에 최종삼 전 태릉선수촌장을 임명했다.

선수촌장은 선수촌 내에서 개최되는 공식행사를 총괄하고, 방문하는 국가별 귀빈(VIP) 등 주요 인사를 영접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부대시설 공사는 이달 말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7월2일 보도진 사전공개에 이어 7월5일 개촌식을 진행하며, 개막 전날인 11일까지 각국 선수단이 선수촌에 입촌하게 된다.

③ 경기운영
조직위는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국제수영연맹(FINA), 대한수영연맹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6개 종목별로 대회운영본부를 구성․운영하고 경기연출, 시상, 도핑관리 등 현장운영계획을 수립해 각 경기장에서 최상의 경기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직위는 지난해 10월 경기 전문가를 종목담당관으로 위촉해 조직위 관계자와 함께 경기시설 및 경기진행계획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으며, 5월부터는 종목담당관이 상주해 경기운영 전반을 조율하고 있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경기운영과 입장관리, 수송, 의료 등 분야별 지원계획이 매끄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경찰, 자치구 등 유관기관과 현장 중심의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④ 안전한 대회
광주시와 조직위는 무사고․무결점의 안전한 대회개최를 위해 대테러․안전대책본부 등 정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대테러 안전활동, 출입통제 및 질서유지, 화재예방․구조․구조활동 등을 위해 경찰, 소방, 군, 민간안전 요원 등 일일 최대 4,000여 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회 관련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26개 지역 종합병원, 5개 의료단체와 긴급 의료체계 구축협약을 체결하고 긴급의료서비스 체제를 마련했다.

이들 의료기관들은 대회기간 선수촌과 경기장, 훈련장, 본부호텔 등 20개 대회시설에 의료인력 150여 명을 투입하며 앰뷸런스와 각종 의료기기를 제공한다.

경기장 의무실은 매 경기시간에 맞춰 운영되며 선수촌에 설치될 메디컬센터는 24시간 운영된다. 특히 안전사고에 대비해 긴급 환자 이송과 대량 응급환자 발생 시 대처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사전에 대응 훈련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여름철 감염병 사전 예방을 위해 정보 모니터망 604곳을 설치해 철저히 감시하고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한다.

지난해 여름 광주는 33도 이상의 폭염이 38일 동안이나 계속됐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폭염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폭염피해 예방 및 저감을 위해 광주시 전반에 걸쳐 무더위 쉼터1,500곳 운영, 그늘막 200곳 설치, 살수차 70개 노선 가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실외 경기장 관람석 차양막, 경기장 주변 쿨링 포그(물안개) 시스템 설치를 비롯해 온열질환 감시체계 상시운영, 폭염 질환자 119 구급대 신속조치 및 상황관리 체계 구축 등 다방면의 대비책을 마련 중이다.

⑤ 자원봉사자와 시민 서포터즈 운영
시민들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자원봉사자 모집과 시민서포터즈 운영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조직위는 지난 2일 최일선에서 손님맞이와 선수편의를 도울 자원봉사자 3126명이 최종 선발했다. 그동안 총 9376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해 외국어 통역을 비롯해 의전, 시상, 운전 등 분야의 자원봉사자를 최종 선정한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달부터 직무교육과 함께 희망 직종과 근무 장소에 따라 각 경기장, 선수촌, 공항 등 활동 분야에 배치되고 오는 27일 공식 발대식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시민서포터즈도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월부터 시민 서포터즈를 모집한 결과 1달 만에 1만2,000명이 응모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 서포터즈는 30명에서 100명 단위로 팀을 구성해 선수단 환영·환송, 국가별 경기장 응원, 외국인 관광쇼핑안내 등의 활동을 하며, 광주를 찾은 각국 참가자들에게 따뜻하고 친절한 도시 이미지를 제공하는 민간 외교사절로 활동하게 된다.

광주시는 시민 서포터즈가 기본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18명의 전문 강사진을 구성, 5월17일까지 26차례 교육을 실시했다.

⑥ 풍성한 문화행사 및 관광상품 개발
광주시는 광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풍성한 관광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거리공연, 마임, 마술쇼, 체험프로그램 등 광주 프린지페스티벌 여름시즌 행사를 대회기간에 맞춰 확대·연장하고, 대인예술야시장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예술품 예술가와 함께하는 ‘예술의 거리 문화체험 행사’가 집중 개최된다.

광주시티투어 버스는 6개 노선이 매주 토·일요일 확대 운영된다. 거리연극과 도보중심의 ‘광주100년 시간 투어’와 차내 영상과 음악중심의 ‘5·18광주 오월투어’ 등 테마형 시티버스 2개 노선이 운영되고, 무등산권, 전통문화권, 문화유적지권 등 순환형 시티버스 3개 노선을 비롯해 외국인 대상으로 전통시장과 박물관, 미술관 등을 경유하는 특별버스 1개 노선을 운영한다.

아울러 경기 후 선수들과 동반인들이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해외 대륙별 관심사에 맞는 패키지와 지역행사나 전시행사, 문화예술, 맛집, 쇼핑을 함께 할 수 있는 패키지, 동호회, 가족단위별 체험형 관광상품도 준비 중이다.

이 밖에도 선수촌, 남부대, 염주종합체육관,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대회기간 동안 매일 전통음악공연, 댄스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전시․문화체험 행사가 열린다.

⑦ 수송 및 입출국 지원
광주시와 조직위는 선수・임원, 심판, 미디어를 대상으로 승용차 250대, 승합차 60대, 버스 110대 등 수송차량 약 420대를 통해 효율적인 수송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평동3차 일반산업단지 내에 수송 전체를 총괄하는 중앙수송센터를 설치해 개·폐회식 수송과 운영인력을 수송하고 화물차고지를 수송버스 차고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식공항인 인천, 김포, 무안공항에서는 신속한 입국 수속을 위해 선수권대회 참가자의 출입국전용(우대)심사대를 운영할 예정이며, 다양하고 편리한 교통수단 제공을 위해 고속열차(KTX)를 인천공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임시 편성하는 것을 한국철도공사와 협의 중이다.

또, 조직위는 임시 주차장 10곳과 차고지 2곳, 수송차량 대기장 1곳을 설치하고 수송종합상황실의 지휘를 받는 선수촌, 미디어, 본부호텔, 출입국 등 대상별 수송센터를 6곳을 운영해 대회 참가자에 대해 입국에서 출국까지 편리하고 신속한 수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대회기간 선수와 임원, 대회운영요원 등 대회 참가자에게 관광 및 쇼핑, 출퇴근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등록인증카드(AD카드)를 소지하거나 유니폼을 착용한 사람에게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차량2부제 자율 실시, 수송동선 불법주정차 단속 강화 및 교통통제 등 교통특별대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 북한 참가 여부 주목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북한의 대회 참가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대한수영연맹과 함께 수구 남북 단일팀을 비롯한 북한 선수참가 추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제수영연맹(FINA) 등과 협의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월1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서울역에서 열린 마스코트 조형물 제막식에서 일부 종목의 남북단일팀 구성을 제안했으며, 2월15일 스위스 로잔 IOC본부에서 열린 남북 체육장관회의에서 이용섭 시장의 친서를 북한 체육상에게 전달했고, 국제수영연맹도 북한 참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김미래, 김국향, 현일명 등 세계 최고기량의 북한 선수 참가와 예술단, 응원단 등의 방문으로 대회 흥행과 답보상태에 있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통일부를 통해 북한 선수단 참가를 비롯해 여자 수구 단일팀 구성, 북한 정상급 예술단 공연, 남북 청년들로 구성된 공동응원단 운영 등 문화․체육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를 제안한 상태다.

▲ 마스터즈 대회
33년 전통의 전 세계 수영동호인들의 축제인 제18회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의 선수 등록도 본격화 되고 있다.

마스터즈 대회는 대회 참가자들이 세계수영연맹(FINA)가 주최하는 대회에 참가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여길 만큼 권위 있는 대회로 8월5일부터 18일까지 14일 간 선수권대회가 열린 경기장에서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 59개 경기가 개최된다.

마스터즈대회는 국제수영연맹에 가입된 나라의 만 25세 이상(수구는 30세 이상)으로 국제수영연맹이 제시한 나이별 기준 기록을 넘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다만, 마스터즈 대회는 수영을 좋아하는 동호인들이 연맹이나 클럽을 만들어 ‘클럽 대항전’을 벌이는 방식이라서 각 국에 등록된 클럽에 가입해 선수 또는 코치로 참가할 수 있다.

조직위에서는 이번 광주대회에 90여 개국 8,000여 명의 선수와 미디어, 가족 등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5월15일 현재)까지 참가 등록을 완료한 마스터즈 대회 엔트리수가 68개국 4,000여 명을 넘어섰으며 전 세계 수영동호인들의 참가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참가선수 중 1~6위까지는 메달과 증서를 함께 수여하는 등 수영 동호인들에게 축제 분위기를 제공한다.

마스터즈 대회는 선수가 참가비는 물론 숙박, 교통 등 체제비까지 스스로 부담하며 단순히 경기 참가가 목적이 아니라 가족, 친구들과 함께 관광과 쇼핑을 겸하기 때문에 시와 조직위는 광주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여기고 있다.

시와 조직위는 마스터즈 참가자 숙박을 위해 8월1일부터 21일까지 선수촌 24개동 1,620세대를 제공할 예정이며, 원활한 수송을 위해 선수촌과 경기장간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등록인증카드(AD카드) 소지자는 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등록인증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아시아나 항공 40% 할인(국제선)과 문화예술 공연관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마스터즈대회의 개막식은 8월11일 ‘Playing Water’란 주제로 남부대학교에서 열리며, 폐막식은 8월18일 ‘다함께 하나 되어’란 주제로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다. 마스터즈 대회 폐막으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31일 간의 대장정은 막을 내리게 된다.

마스터즈대회는 8월5일 개막하는데 8월11일에 개막식이 열리는 이유는 8월12일부터 경영경기가 열리기 때문이다. 경영은 수영의 하이라이트종목으로 마스터즈대회 참가자의 70% 가량이 경영종목에 출전한다.

참가 신청은 수영연맹에 등록된 동호회 회원으로 가입한 후 동호회별 수영연맹에 등록 및 인증이 완료되면 대회관리시스템(GMS, https://registration.fina.org)에 개인정보 등을 입력하고 참가비를 납부하고, 마감기한인 6월24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대회 참가비는 ‘대회 등록비’와 ‘경기 참가비’ 2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대회 등록비는 선수는 65달러(USD), 코치·지원요원과 선수가족 및 친구는 40달러이다. 경기 참가비는 종목별로 경영과 다이빙 18달러, 오픈워터 수영 45달러, 수구 390달러 등 참가 종목에 해당하는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

이용섭 시장은 “시민들의 참여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광주의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러내겠다”면서 “수영대회를 계기로 광주를 세계적 수영도시, 국제적 문화·관광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말했다.

/정은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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