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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지역경제 활성 의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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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지역경제 활성 의지 있나?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6.01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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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용역 난해하다는 이유로 조달청 의뢰

목포시가 최근 그동안 물품용역에 대해 전자입찰을 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조달청에 계약을 의뢰, 지역 업체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어려운 지역경제를 감안, 목포시가 최소한 지역 업체 우선 정책을 펼쳐야 하지만 민원 발생을 이유로 방관한 것. 

지역 업체에 따르면 목포시가 지난 4월 위생매립장 복토용 토사 구입을 위해 조달청에 계약을 의뢰했지만 지역제한을 요구하지 못해 1억8천만 원의 예정가 물품용역을 전국으로 확대,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J
업체가 낙찰을 받았다.

지역 업체 A씨는 “해마다 목포시가 전자입찰을 통해 위생매립장 복토용 토사 구입했는데 올해 갑자기 목포시 주도로 전자입찰을 하지 않고 조달청에 계약 자체를 의뢰해 전국 업체가 참여하게 돼 지역 업체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 회계과는 “보통 5억 원 이하의 물품용역은 전남으로 입찰 자격이 한정되고 있지만 조달청이 물품용역을 검토하고 업체 수행 능력 등을 감안해 전국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난해한 부분이 있어 계약을 조달청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업체는 “전자입찰은 목포시 또는 조달청 등 어떤 기관이 하더라고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목포시가 굳이 1억8천만 원의 물품계약을 조달청에 의뢰해 외지업체에 이득을 줄 필요는 없다”는 주장이다.

또 “외지업체들이 낙찰을 받게 되면 대부분 지역 업체가 하청으로 전략, 지역 업체들이 주도적으로 공사를 하면서도 외지업체만 막대한 이익을 본다”고 강한 불만을 터트렸다.

한편 조달청 입찰 결과 총 7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목포를 비롯한 전남도 소재 업체는 4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목포시는 물품용역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조달청에 의뢰한 것으로 나타나 직원 자질능력에 문제점이 나타났으며,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의지를 의심받고 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 제26호 2012년 6월 5일자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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