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3:29 (금)
박지원 의원, “대통령이 빨갱이? 그렇다면 뽑아 준 국민도 빨갱이란 말인가, 한국당 관계자 및 종교인 도 넘은 막말 대통령 국민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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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대통령이 빨갱이? 그렇다면 뽑아 준 국민도 빨갱이란 말인가, 한국당 관계자 및 종교인 도 넘은 막말 대통령 국민 무시”
  • 정소희 기자
  • 승인 2019.06.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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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문재인 정부 성공 위해 대북 정책 지원하고 민생 경제사회 정책에는 비판적 대안 제시할 것…진보 세력의 정권재창출 위해 호남 역할 설파할 것”
▲ 박지원 국회의원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아무리 대통령에게 불만이 있다고 해도 종교 지도자가 하야를 주장하고, 한국당 관계자가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하며 탄핵 운운할 수 있느냐”며 “대통령이 빨갱이라면, 대통령을 뽑아준 국민도 빨갱이라는 막말로 대통령과 국민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7일 아침 BBS-R ‘이상휘의 아침저널’, 광주 KBS1-R ‘출발 무등의 아침’에 연속 출연해 “한국당이 대통 추념사에 대해서 공당으로서 역사인식을 표명하는 일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의 추념사는 보수 진보도 다 애국이다, 김원봉 선생에 대해서는 평소의 소신을 말 한 것으로 저는 이해하는데 이러한 극단적 막말로 진영 논리를 자극하는 것은 보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는 일로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한국당에서 연일 막말이 나오고 종교 지도자까지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작금의 상황에는 5.18, 박근혜 탄핵, 태블릿 피시를 부정하고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 보다 낫다는 막말’이 나왔을 때 단호하게 대처하고 징계하지 못한 황교안 대표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황 대표의 리더십 문제”라고 평가했다”

박 전 대표는 “황 대표가 청와대의 회동 제안에 3당 대표 회동 후 일대일 회동을 역제안한 것은 마치 이회창 전 총재가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행동한 것과 똑같다”며 “아무리 제1야당 대표라고 하지만 금도는 지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0.4%, 무역수지 적자도 6억 6천만불에 이르는 등 민생경제가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저는 일찍이 당장 단독국회라도 소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황 대표가 경제가 어렵다고 말만 하지 과연 어떤 정책과 대안을 제시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의 취임 100일에 대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당선 이후 전 세계 각국은 탈이념, 탈정치로 민생과 개혁에 집중하는 분들이 당선되고 있는데 유독 황 대표만 국회에 드러눕고 장외 투쟁을 하는 구 정치를 고집하고 있다”면서 “막말을 방치해 집토끼는 잡았을지 몰라도 시대적, 역사적 인식에서 국민과 공감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기는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 100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대표는 ‘황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한 조언’을 묻는 질문에 “황 대표가 이제 정책 투쟁을 하겠다고 했으면 그 투쟁의 장소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국회를 열어서 대통령의 경제 정책 및 대북, 사회, 인사 정책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면 될 것”이라며 “총선에서 종로에 출마해야 한다는 요구가 당내외부에서 나오고 있지만 황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에 전국적인 인지도와 총선 선거 지원을 위해 비례대표를 맡아야 한다는 측근들의 의견을 수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남북 대화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남북 대화의 조건은 아니지만 지원을 하면 북한이 태도를 바꿀 수도 있다”며 “과거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시장 등이 저를 찾아와 북한 참가를 요청했을 때 김대중 전 대통령께 보고하고 당시 임동원 전 국정원장을 대북 특사로 보내 성사시킨 적이 있는데 오늘 7월에 열리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북한 참가를 위한 대북 특사를 파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5.18 진실 규명을 위해서는 미국이 보관하고 있는 5.18 기밀 문건을 공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현재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과 제 페이스북에서 미국 기밀 문서 공개 백악관 10만 서명청원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드린다”며 “6월말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하실 수 있도록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께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민주평화당의 총선 전략을 묻는 질문에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가장 잘 계승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은 아낌없이 지원하면서 동시에 경제사회 분야 및 인사 정책에 대해서는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면서 협력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진보 세력의 정권 재창출에 호남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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