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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웅 회장<김대중 정신 계승회>“강철같이 강한 고 이희호 여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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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7  10: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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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춘웅 김대중 정신 계승회 회장.
고 이희호 여사님 사회장 장례위원으로 선정되어 5일 동안 서울에 있으면서 장례일을 도왔다.

서울 종로에서 태어난 여사님은 아버지도 의사였고 오빠도 의사여서 당대 최고의 유복한 집안이었다.

이화여대를 2년간 다니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유학을 마쳤고 미국에서 석사학위까지 받으셨다. 영어로 하시는 강연은 정말 일품이었다.

여성은 남성과 동일하다고 항상 말씀하셨고 자택 문패도 김대중, 이희호 이렇게 나란히 걸었다.

여사님은 한국여성지도자로써 활동하다가 두 살 아래인 김대중 선생을 만나게 되었는데 고졸 출신에다가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아들 둘은 중학생이고 여동생은 이화여대 1학년이었고(나중에 폐렴으로 작고. 김 대통령은 여동생이 보고 싶다는 말씀을 간혹 하셨다) 어머님까지 모시게 되어있는 처지의 김대중 선생님을 볼 때 정말 안타깝고 한없는 동정심이 솟아났다고 한다.

김대중 선생과 자주 대화를 하고 보니 정말 똑똑하고 훌륭한 분으로 확인되어 이분을 끝까지 도와줘야겠다는 각오가 생겨 40세까지 결혼 않고 살았지만 이제는 나 자신을 포기하고 결혼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자서전에 기록하셨다.

나중에 김대중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된 것도 노벨평화상을 타게 된 것도 절반은 아내 덕이다”고 말씀하셨다.

김대중 대통령이 박정희 정권에 의해서 일본 근해서 수장되기 직전 살아난 일이나 전두환 정권에게 사형선고를 받고 살아난 일 등 다섯 번이나 죽을 고비를 당하고도 살아난 모든 일이 고 이희호 여사님의 목숨을 건 활동과 간절한 기도였다고 할 수 있다.

이 시대 한국 최고의 여성 지도자로써 정치 민주화의 공헌자로서 97세의 파란 많은 일생을 살아오신 여사님은 한국 역사의 길이길이 남을 것이다.

현충원 묘자리도 김대중 대통령의 묘를 허물어서 여사님 유골을 나란히 모셨다. 합장묘를 만든 것이다. 이제 두 분은 하늘나라에서 정말 반갑게 웃으면서 만나실 것이다.

<호남타임즈 2019년 6월 19일자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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