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정 옮기는 도중 바다에 빠지고, 사망 확인 위한 부검도 안해
전남 신안군 흑산면 소장도 인근 어선 충돌 사망자에 대해 지역민들이 해경의 구조 과정에서의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해경은 지난 24일 오전 8시 59분경 신안군 흑산도 북서방 1.5km 해상에서 어선 A호(0.95톤, 양식장관리)와 어선 B호(1.44톤, 연안자망)가 충돌해 A호 선장 K(73)이 크게 다침에 따라 긴급 구조를 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해경이 A호에서 구조하여 해경 구조정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K씨와 구조대가 선박 간 벌어진 틈으로 인해 바다에 빠졌다. K씨는 흑산도 예리항에 도착할 때까지 숨을 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보도자료를 통해 “흑산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A호의 선장 K씨를 태우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흑산도로 이송했으나 안타깝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구조 과정에서 바다에 빠진 점, 정확한 사망확인을 위한 부검을 실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해경 구조 과정에서의 잘못이 있지 않았냐”며 강한 의혹들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 C씨는 “주민들은 어선 출동로 인한 사망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한편으로 해경이 구조과정에 대한 잘못을 제대로 조사할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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