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0:09 (목)
박지원 의원, “특위 연장되면 위원장도 당연히 연장돼야…애초 여야 합의로 심상정 위원장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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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특위 연장되면 위원장도 당연히 연장돼야…애초 여야 합의로 심상정 위원장 돼”
  • 최다정 기자
  • 승인 2019.07.03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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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개특위 선택한다면 심상정 위원장 계속하도록 양보해야…한국당 반발하겠지만 양보도 민주당 선출 권한”
“트럼프 판문점 행보, 정치 쇼라고 일부 비판해도 평화로 가고 있기 때문에 지지”
▲ 박지원 국회의원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정개특위, 사개특위 활동 연장 및 위원장 선출과 에 대해 “민주당에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다시 위원장을 하도록 양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3일 아침 MBC-R ‘김종배의 색다른 시선, 무릎 탁 도사’에 출연해 “정개특위, 사개특위 위원장을 1,2당에서 하기로 했기 때문에 위원장 선출 권한은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고 민주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애초 여야 합의로 심상정 의원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활동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 특위가 연장이 되었기 때문에 위원장도 연장되는 것이 정치도의이고 국회 관례”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20대 국회 임기가 여전히 많이 남아 있고, 개혁 입법 완수를 위해서는 민주당도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애초 심상정 의원이 위원장을 맡도록 여야가 합의한 것은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인데, 아직 그 임무가 끝나지 않았다면 심 의원이 계속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저의 이런 주장에 대해서 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할 수도 있고, 그렇다고 정개특위, 사개특위 어느 것을 맡아도 곤혹스러운 처지인데 이 모든 사단의 시작은 교섭단체 3당이 심상정 위원장을 해고한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이 두 특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법안은 이미 패스트 트랙에 올려 진 상태로 과반 의석만 확보하면 통과가 되기 때문에 한국당도 그렇게 좋은 위치에 있는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한국당의 ‘북한 목선 대기 귀순’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민주평화당에서 가장 먼저 북한 목선 대기 귀순 문제를 국정조사해야 한다고 주장을 했다”며 “김대중 정부 햇볕정책이 튼튼한 안보를 기반으로 했던 것처럼 대북 유화 정책을 쓰는 진보 정권일수록 안보를 최우선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국정조사를 하기 위해서는 한국당에서 이미 합의한 5.18 특별법 및 5.18 진상조사 위원 재추천 등 5.18 문제를 국회에서 조속 처리하고 또 여순사건 특별법 조속 처리, 세 번째 여야 교섭단체 국회 정상화 합의로 졸지에 사라져버린 국회 윤리특위 활동 기한 연장에 먼저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 “황 대표가 말 실수 등으로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지만 총선 때까지는 무난하게 갈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러나 황 대표의 리더십은 과거로 회귀하는 보수대연합에 역점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박근혜는 자신에 대한 탄핵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어떠한 용서도 하지 않기 때문에 소위 ‘도로 박근혜 당’으로 가야 표를 얻는다는 황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 태극기 부대는 좋아할지 모르지만 하지만 새로운 길을 가라고 명령하는 국민에게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남북미 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및 북미 회담이 정치 쇼라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정치나 외교도 엄격하게 이야기 하면 쇼의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트위터 하나로 그러한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 나가는 트럼프는 역시 천하의 명배우”라며 “그러나 그 쇼가 평화를 향한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환영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판문점 북미정상회동 및 남북미 정상 상봉에 대해 적대관계를 종식시키는 사실상 종전선언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좀 성급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에서도 빅딜이 있었기 때문에 진전이 있을 것이고, 영변 핵 폐기 등을 통해 비핵화로 성큼 나갈 수 있다는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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